전문가들은 러시아 여성들이 전형적인 북방형 신체조건을 갖추고 있어 타고난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신체 전반적인 균형미가 돋보이며 조그만 얼굴, 뚜렷한 이목구비, 가녀린 허리, 길고 곧은 다리 등 현대 미인의 조건을 고루 갖췄다. 여기에 염색이든 아니든 긴 금발과 크고 푸른 눈, 백설처럼 흰 피부색이 더욱 돋보이게 한다. 하체가 짧은 남방형 체형으로 근본적으로 따라가기 힘든 조건이다.
그러나 그런 체형을 타고 났다고 해서 다 미인은 아니다. 나이가 들면 쉽게 망가지는 러시아 여성들을 보면 더욱 그렇다. 러시아 소녀들은 어렸을 때부터 끊임없는 미모를 갈고 닦는 게 습관화되어 있다. 유치원 시절부터 발레, 무용, 체조, 수영 등의 운동으로 아름다운 몸매 만들기를 시작한다고 한다. 그리고 미적 감각이 앞서 간다. 우리나라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독립돼 있어 초등학생이 여고생의 미 가꾸기를 볼 일이 거의 없지만, 러시아는 초중등학교가 한 곳에 있어 초등 1년생부터 가꾸기는 보고 자란다.
그래서 소녀들은 다이어트에도 철저하다. 주로 살찌기 쉬운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식단조절과 운동을 통해 자기 몸을 가꾸어 나간다. 또 옷과 액세서리로 자신을 치장하는데도 관심이 많은 러시아 여성들이다.
러시아에서는 가족들이 잘 조성된 공원을 찾아 산책을 하는 게 일상적이다. 생활 속에서도 자기관리를 실천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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