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3대 이통사 MTS 메가폰 비라인서 아이폰 판매 중단
러 3대 이통사 MTS 메가폰 비라인서 아이폰 판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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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7.2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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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이 러시아 3대 이동통신사인 MTS, 메가폰, 비라인에서 판매가 중단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3대 이통사인 MTS, 메가폰, 비라인은 아이폰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비라인(Beeline)브랜드를 사용하는 이통사 빔플컴(Vimplecom)이 최근 애플과의 판매 계약을 중단하고 더 이상 제품을 판매를 않기로 했다. 빔플컴은 대신 삼성과 갤럭시폰 판매계약을 맺었다.

우리나라 방식으로만 생각하면 아이폰은 더이상 러시아에서 판매를 못하겠네 하기가 싶다. 하지만 러시아는 스마트폰 판매 방식이 우리와는 완전히 다르다. 우리나라는 이통사에서만 거의 휴대폰 개통을 할 수 있지만, 러시아는 소위 '심카드'만 사면 된다. 수많은 전자 상가에서, 혹은 이통사 판매점에서, 자기가 원하는 심카드, 예컨대 무료통화 500분, 인터넷 무제한, 번호는 0000...이런 조건들은 맞춘 심카드를 사서 끼우면 된다. 아이폰의 경우 그후 PC서 동기화하면 되는 것이다.

판매 중단을 알린 빔플콤 역시 MTS, 메가폰과 마찬가지로 애플의 가혹한 계약 조건에 반발, 갱신을 거절했는데, 소위 자신의 대리점에서 아이폰 기기를 더 이상 판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기는 러시아의 수많은 전자 상가, 대리점서 값싸게 구할 수 있다.

러시아 3대 이통사는 아이폰이 출시된 지난 2008년부터 애플과 아이폰 판매 계약을 맺고 고객을 넓혀왔으나 MTS와 메가폰이 아이폰 판매를 중단한데 이어 비라인마저 아이폰 판매 중단을 선언한 것이다. 이에따라 러시아에서 아이폰을 판매하는 곳은 유통 체인인 스비야즈노이(Svyaznoy)만 남게 됐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애플은 지난달 26일 러시아에 온라인 애플스토어를 개설했다. 조만간 애플 오프라인 매장도 개설키로 약속한 상태다. 하지만 3대 이통사가 아이폰 판매를 거부함으로써 애플의 러시아 시장 스마트폰 점유율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은 러시아에서 지속적으로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1분기에 9%, 올해 1분기엔 8.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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