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에 나선 러시아, 자동차 금융부터 지원키로, 현대기아차도 혜택볼 듯
경기회복에 나선 러시아, 자동차 금융부터 지원키로, 현대기아차도 혜택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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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7.2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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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고전중인 러시아가 본격적으로 경기회복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고 한다. 경기회복은 역시 금융정책이 최선. 인플레 걱정만 없다면 돈을 시중에 풀면, 그 돈이 소비를 유발한다. 미국이 양적 완화를 추구한 것은 같은 맥락이다.

러시아에서 소비 진작중 가장 효과가 있는 건 무엇일까? 정답은 없지만 자동차 분야가 그중의 하나이라고 한다. 그래서 러시아 정부는 7월부터 신차 할부금융이자 지원에 나섰다고 한다.

1)중량 3.5톤 이하 및 가격 75만 루블 이하 차량
2)만기 3년 이하 선납금 비율 15% 이상
3)아브토바즈 등 로컬업체와 폭스바겐(폴로) GM(크루즈) 포드(포커스) 현대(쏠라리스) 기아(리오) 등 수입차 대상

러시아의 자동차 판매는 지난해 4분기부터 물가가 상승하고 유가 하락 및 수출 부진 등으로 경기가 악화되면서 지난 3월부터 4개월 연속 마이너스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럴때 신차를 살 경우 할부 이자를 제공한다면 무리를 해서라도 자동차를 구입할 게 분명하다.

이와관련, 러시아 관련부처는 7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자동차금융 이자 보조금 지급 정책을 시행하기로 하고, 170억 루블의 예산을 책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금융기관은 요건을 만족하는 자동차 구매자에 대해 이자의 1/3을 할인한 금융을 제공하며 정부가 추후 금융기관에 할인금액을 환급하는 방식이다. 예를들어 차량 가격이 75만 루블일 경우 이자율 14% 가정 시 추산 지원금은 3만 루블 정도가 된다.

한 통계에 따르면 러시아 자동차 금융시장은 261억 달러 규모. 새 지원 정책이 시행되면 그 시장이 13%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전체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한 국영은행 스베르뱅크와 VTB의 수익성이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자동차 할부금융 지원 정책이 자동차 생산 감소 및 실업률 상승을 막기 위해 나선 것으로 본다. 자동차 업계는 이 정책에 따라 연 25만 대의 수요 창출 효과를 기대한다. 아무래도 주요 수혜 대상은 러시아 현지 차량 제작업체와 외국업체의 현지생산 차량이 될 것이다.

지원 대상 차량의 가격 요건을 고려할 때 실질적인 정책 수혜 대상은 아브토바즈 전 모델 등 로컬업체 차량과 폭스바겐(폴로), GM(크루즈), 포드(포커스), 현대(쏠라리스), 기아(리오) 등 외국업체의 현지생산 중소형 승용이 대상으로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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