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 문고, 상트페테르부르크 여행
살림 문고, 상트페테르부르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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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7.0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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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출판사가 지난해 6월 ‘세상의 모든 지식’을 담겠다며 ‘미국의 좌파와 우파’ (이주영 지음), ‘미국의 정체성’ 등 ‘살림지식총서’ 시리즈를 출간하면서부터 문고본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살림출판사는 최근 100∼111호를 내놓아 다양한 주제의 문고본 출간을 이어갔다.

이번에 선보인 책들은 총 12권으로 개론서 성격의 ‘여행이야기’ 외에 세계 주요 도시인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예루살렘, 상트페테르부르크, 하이델베르크, 파리, 바르샤바, 부에노스아이레스, 멕시코시티, 나이로비를 다뤘다.

책들은 단순한 도시 이야기가 아니라 인문학적 성찰이 담긴 ‘얇지만 깊이 있는’ 주제를 논했다.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따라가 보자. 그곳은 결코 낭만의 도시거나 우리와는 먼 그 어느 곳도 아니다. 구한말 고종이 충정공 민영환을 러시아로 보내 우리 상황을 알렸고, 월북작가 상허 이태준이 광복 이듬해 자신의 기록을 애틋이 남긴 곳이다.

사상가 아우구스티누스의 “세계는 한 권의 책이다. 여행하지 않는 자는 단지 그 책의 한 페이지를 읽을 뿐”이라는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인문학적 내용으로 충실한 책과 함께하는 여행은 가치 있는 일이다.

출판사는 앞으로 고전 해설과 평전, 어학과 사전적 주제들, 비주류 문화, 전통문화와 지방문화의 소개, 문명과 근대성의 허점 등을 담은 문고를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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