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미 러시아 유학중 체험한 요절 가수 '빅토르 최'의 노래 제목을 소설과 장 제목들로 삼은 '알루미늄 오이', 언론 기사와 사전 항목, 그림 등을 재편집해서 한 인물의 삶을 구축한 '상상인간 이야기' 같은 독특한 소설들을 냈다.
강 작가는 이 책에서 ‘그리지 못해 쓴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점·선·면·형·형태에 대해 쓴 연작 다섯, 알퐁스 도데와 백가흠 소설을 패러디한 두 단편, 그리고 책 표지에 나온, 쥐를 닮은 지도자 누군가(?)를 겨냥한 독한 소설 둘까지 아홉개 단편을 묶었다.
이 책을 낸 한겨레측은 서명에서 "단편 ‘우라까이’는 수록작 가운데서도 가장 실험성이 강한 작품이다. 제목은 ‘남의 기사를 베끼고 살짝 비틀어서 제 기사처럼 쓰는 관행’을 일컫는 언론계 은어. 이 작품에서 작가는 2008년 2월25일부터 2013년 2월25일까지 기사 252개를 오려 붙이는 것만으로 단편소설 하나를 완성해 보인다"고 썼다.
그는 또 자신이 머물고 있는 류블랴나 기행 에세이 '아내를 닮은 도시'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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