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슈스틴 총리도 신종 코로나 양성 판정 - 발병 10만명 속에 포함됐다
미슈스틴 총리도 신종 코로나 양성 판정 - 발병 10만명 속에 포함됐다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20.05.01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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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하루 확진자 7천명대 진입 - 전체 10만명 넘어
총리 격리기간, 벨로우소프 제1부총리 총리 권한 대행 맡아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COVID)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54)도 30일 확진 판정을 받고 의무적인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푸틴 대통령도 앞서 모스크바의 신종 코로나 전문병원 카무나르카 의료센터를 방문, 브리핑을 받고 악수까지 나눴던 센터장이 확진 판정을 받는 바람에 '자가 격리'된 바 있다. 

미슈스틴 총리/사진출처:러시아 정부
감염전문병원 카무나르카 의료센터를 방문한 푸틴대통령/사진출처:크렘린.ru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슈스틴 총리는 이날 푸틴 대통령과의 화상회의에서 "신종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는 사실을 방금 통보받았다"며 "보건당국의 규정에 따라 '자가 격리'에 들어가 의료진의 처방을 받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총리와 내각 구성원들, 대통령 행정실 직원 등은 특히 위험한 지대에 있다"며 "아무리 접촉을 제한하려 해도 어쩔 수 없이 사람들과 직접 대면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라며 조속한 완치를 기원했다. 

미슈스틴 총리의 부재 기간에는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제1부총리가 총리 권한 대행을 맡기로 했다. 

러시아 방역당국은 이날 "지난 하루 동안 모스크바 등 연방 구성 지자체 전지역(85개)에서 7천99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며 "전체 확진자는 10만6천49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하루 확진자가 처음으로 7천명대에 진입했다. 사망자도 101명을 기록했다. 이날 하루 검진 건수는 19만 건에 달했다.

모스크바, 다차로 떠날 시, 통행허가증 발급 규정 설명/얀덱스 캡처
러시사의 다차/사진출처:oK.ru

전국민 '자가 격리' 조치가 오는 11일까지 연장된 가운데, 모스크바시는 '다차(별장, 교외주택) 시즌'을 맞아 다차로 떠나는 시민들에게 통행허가증의 발급및 사용 규칙을 거듭 설명했다. 차량을 이용해 1박 2일이상 다차로 떠날 경우, 갈 때와 올 때 2번의 통행허가가 필요하며,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경우에는 개인별 통행허가증을 받아야 한다. 통행 허가는 주 2회 발급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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