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러시아문화의 집] 관련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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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4.1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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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에서 만나는 "러시아 문화의 향기"

▲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러시아 문화의 집'

[오마이뉴스 홍성식 기자]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 푸슈킨, 고골리, 막심 고리끼, 미하일 바흐친... 제정 러시아 시대를 거쳐 구 소련 시절을 풍미했던 작가들의 면면이다. 세계문학사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위치는 크고도 넓다. 그러나, 이들이 문학사에서 점하는 위치에 비해 한국에서의 연구성과는 아직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는 발레와 오페라, 영화예술과 연극도 상당한 수준에 달해있는 국가다. 수백 년에 걸쳐 계승·발전된 러시아 각종 문화예술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런 이들에겐 '러시아 문화의 집'(원장 김창진 성공회대 교수) 개소 소식이 더없이 반갑다.

오는 4월말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러시아 문화의 집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5층 건물을 임대, 강의실과 사무국 집기를 갖췄다. 2층과 3층에는 러시아 전통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 '루슬란'과 러시아 향기 물씬한 카페 '아르바뜨'가 꾸며졌다.

러시아 문화의 집은 개소를 즈음해 '러시아 문화체험 강좌-시베리아 횡단 열차의 꿈'이란 기획강좌를 진행한다. 4월 21일에는 서울대 박종소 교수의 '문학, 러시아의 정신' 28일은 김원한 충북대 교수의 '푸슈킨과 체홉 작품 함께 읽기' 5월 5일에는 음악평론가 장일범씨의 '러시아 발레와 오페라, 그 황홀한 세계' 등의 강좌가 일주일 간격으로 이어진다.

6월 9일에는 러시아 문화의 집 원장이기도 한 김창진 교수와 호암대 엄순천 교수가 '문화도시 모스크바와 시베리아 횡단여행'이라는 제목으로 강연한다. 이외에도 큐레이터 이진숙씨의 '러시아 미술의 재발견'과 서울대 인문학 연구원 박성현씨의 '부흥을 꿈꾸는 러시아 영화' 강좌도 수강생들의 관심을 끌 듯하다.

러시아어 강좌와 무료 영화감상회, 작가와의 만남 등도 진행 예정

"문화강좌 외에도 초-중-고급으로 나눠 진행되는 러시아어 강좌, 국내에 거주하는 러시아인을 위한 무료 한국어 강좌, 러시아인과 한국인이 함께 하는 한지 공예교실과 '판화가 남궁산의 판화교실' 등도 운영할 계획"이란 것이 김창진 원장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러시아를 여행한 작가들을 섭외해 독자들과의 만남을 주선하고, 그들의 러시아 체험이 어떻게 문학으로 육화되었는지를 들어보는 자리도 곧 마련할 계획이다. 오는 5월에는 1주일에 한번 러시아 감독이 연출했거나, 러시아를 무대로 하는 영화도 무료로 상영된다. 상영작은 등이다.

문화의 집 5층에 마련될 자료실에서는 러시아 관련 국내 도서와 러시아어 원서, 시청각 자료, 러시아 공예품과 생활소품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보다 상세한 정보는 러시아 문화의 집 인터넷 홈페이지(http://rccs.co.kr)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김창진 원장은 "한-러 수교가 올해로 15년째다. 양국의 문화예술 교류를 보다 체계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양국간 우호증진에 작은 몫이나마 담당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관련문의: 02)3142-8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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