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유럽의 대표적 지성으로 꼽히는 영국 사상가 이사야 벌린(1909∼1997)이 1948∼72년 톨스토이, 투르게네프, 벨린스키 등 19세기 러시아의 대표적 지식인들에 관해 발표하거나 강연한 글 10편을 엮은 '러시아 사상가'가 생각의 나무에서 나왔다. 조준래 옮김.
벌린은 이 책에서 러시아 황제 차르의 폭압과 검열 속에서 고뇌했던 러시아 지식인들의 삶을 추적한다. 이들의 작품 분석을 통해 전체주의적 세계관과 통치를 거부했던 러시아 문인 사상가들의 지적 궤도를 한눈에 그릴 수 있다. 532쪽·3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