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도 부동산 가격이 움직이는가?
모스크바도 부동산 가격이 움직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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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10.1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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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만 한국외국어대 러시아 연구소 연구교수는 90년대 므기모서 공부한 1세대다. 므기모 출신으로부터 대부 정도로 인정받는 김 교수가 러시아 부동산 시장에 관해 한 포럼에서 입을 열었다.

"러시아는 아직은 주식시장이 선진국형으로 발달하지 못해 부동산 시장이 일반인을 포함 모든 이들로부터 대체 투자처로 인정받고 있다. 앞으로 경제가 회복되면 오피스 시장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고.

러시아 부동산 시장은 우선 `공급대 부족`이다. 많은 빌딩이 리모델링되고, 신축됐지만 그래도 쓸만한 오피스는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 전만하더라도 러시아, 특히 모스크바 부동산은 천정부지로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월가의 금융위기로 반전됐다.

러시아 통계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작년 신규 공급량이 6310만㎡에 달했지만 올해는 국제적인 금융위기 여파로 4550만㎡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건설중인 건물들이 자금이 부족해 중단됐기 때문이다. 당연히 위기가 어느정도 해소되면 부족할 것이다. 아직은 침체기. 진짜 투자할 타이밍을 찾고 있다면, 위기 극복 조짐이 보이는 지금이 적기일지 모른다. 올해 5월까지 주택담보대출 거래 건수는 전년 대비 68%수준으로 감소했고, 오피스 공실률도 올해는 21.2%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교수는 포럼에서 "올해 말쯤 러시아 부동산 시장은 최저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래서 러시아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적당한 투자 시점이 바로 올해 말과 내년 초라는 말이다. 부동산이라는 건 일단 한번 오르기 시작하면 잡기가 어려워진다. 물량이 있을때 잡아야 할지도 모른다.

김 교수는 아파트 등 주택보다는 오피스 빌딩이 국내 투자자나 기업이 진출하기에 가장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주택은 러시아와 한국의 주거 문화의 차이로 국내 건설업체가 접근하기 어려운데 비해 오피스의 경우 문화 장벽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러시아 부동산투자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사업을 진행할 경우 ▲복잡한 인허가제도 ▲관료주의 ▲부정부패 등은 사업 주체의 발목을 잡기 십상이다. 롯데백화점이 시공한 롯데 모스크바 점의 경우 당초 계획보다 상당히 늦어졌다. 또 공사비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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