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행시 주의해야 할 점들
러시아 여행시 주의해야 할 점들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4.03.16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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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진희(jhnews)님이 2006-01-15, am 05:28:32에 작성하신 글입니다.          
비행을 하다 보면 항공기 안에서 종종 여행지에서 소매치기나 도난 사고를 당하는 승객들을 만나는 경우가 있다.

심할 경우 소매치기를 당해 소지품과 돈을 모두 잃어버려 항공기 에서 승무원들에게 집으로 돌아갈 차비 도움을 청하는 경우까지 있을 정도다. 따라서 겨울철 여행성수기를 앞두고 해외여행을 떠 나는 사람이라면 안전 부분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가장 조심해야 할 지역은 가장 안전할 것 같은 유럽이다. 비록 선진국들이 즐비하지만 유럽이야말로 예기치 못한 소매치기나 도난사고가 드물지 않게 발생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의 기차여행은 겉보기에는 무척 안전해 보이지만 도난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가장 많이 도난을 당하는 품목은 디지틀 카메라다. 때로는 짐을 몽땅 털리기도 한다.따라서 혼자 여행할 경우에는 화장실에 갈 때에도 카메라나 작은 가방은 반 드시 갖고 가야 한다.

낮 기차보다 밤 기차에서 더 조심해야 하며, 야간열차를 타고 국경을 넘을 때는 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기차 안에서의 날치기수법은 불을 끈 칸에 살금살금 기어들어오거나 갑자기 문을 열고 손전등으로 여기저기 비춰본 뒤 기척이 없으면 짐을 가져가 는 방법을 쓴다.  

지하철 역시 안심할 수 있는 공간은 아니다. 체코의 프라하 같은 경우 지하철에서도 갑자기 사람(소위 집시, 동유럽에 많다)들이 에워싸며 눈 깜짝할 사이에 소지품을 털어가는 소매치기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특히 돈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집중적으로 노리는 소매치기들이 많으므로 한시도 방심을 해서는 안 된다.

또한 파리 지하철 경우도 지하철 역사 안에서 집시들이 몰려다니며 순간적으로 넋을 빼놓고는 물건을 빼앗아 가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로마 역시 트레비 분수를 중심으로 사람 들이 많이 몰리는 주요 관광지에 소매치기들이 많이 포진해 있는 까닭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러시아는 관광객들을 전문적으로 노리는 소매치기범들이 많이 있다. 특히 러시아의 경우 비즈니스차 온 한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노트북 등을 강탈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값비싼 IT 제품 등은 호텔 등에 두고 다니는 편이 좋다고 한다.

미국에서 버스를 탈 때는 한가지를 잊지 말자. 일반적으로 뉴욕이나 로스앤젤레스에서 버스의 맨 뒷좌석은 흑인 젊은이들의 전용좌석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따라서 될 수 있으면 버스 맨 뒷좌석에는 가급적 앉지 않는 게 좋다.  

해외여행의 즐거움을 한 순간에 날릴 수도 있는 소매치기와 도 난 사고.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취항도시에 대해 사전정보를 철저하게 습득하고 떠나는 것이 중요하다.

외국으로 비행을 많이 나가는 우리 승무원들이 비교적 소매치기 등의 사고를 안 당하는 이유는 바로 선배들로부터 전수받은 각 지역별 사전 정보 덕이 크다. 오랜 준비와 기다림 끝에 떠난 해외여행의 즐거움을 오롯히 즐기기 위해선 이 같은 유비무환의 자 세가 필요하다.

(정윤정 /대한항공 승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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