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암투병설? 과거 냉전시절 마타도어를 연상시킨다?
푸틴의 암투병설? 과거 냉전시절 마타도어를 연상시킨다?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4.10.27 0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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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 선수에 만능 스포츠맨인 푸틴 러시아 대통령(62)이 암에 걸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옐로페이퍼의 대명사인 뉴욕포스트와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 등이 26일 “푸틴에게는 우크라이나를 시급히 공격할 이유가 있었다”며 푸틴 암투병설을 제기했다.

냉전 시절 미국등 서방진영에서는 구 소련의 최고 지도자 건강에 대한 '마타도어'는 유명했다. 철의 장막 뒷편에 있는 소련의 권력 내부를 알아보기 위해 일부러 그런 소문을 퍼뜨리고 보도하기도 했다. 어쩌면 우크라이나 사태로 과거 냉전시절을 연상시키는 현 상황이 바로 그때나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소문의 출처는 ‘푸틴의 주치의’로 알려진 한 의사다. 올해 84세의 이 의사는 옛 동독 출신으로, 푸틴이 KGB 동독지부에서 일하던 시절 친분을 쌓았다. 최근 푸틴의 얼굴이 보톡스를 투여한 듯 부어 있는 것은 암 치료를 위해 이 의사로부터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푸틴이 골수암 혹은 췌장암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소문들은 전했다. 앞날이 불투명해진 푸틴이 ‘러시아 제국의 부활’을 이뤄낸 지도자가 되고 싶은 욕심에, 무리수를 둬가면서까지 우크라이나를 합병하려 했다는 것이다.

하진 푸틴의 암투병설이 나온 것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말 푸틴이 정적인 호도르코프스키를 특별사면해준 뒤에도 한 차례 푸틴의 건강이상설이 돌았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진위를 확인하기 힘들다. 전임자인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은 소문난 술고래였고 재임 중 심장수술을 받기도 했으나, 푸틴의 건강이나 사생활 문제는 세간에 알려진 게 거의 없다. 겉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건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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