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처한, 불가피한 금리인상의 구조적 문제는?
러시아가 처한, 불가피한 금리인상의 구조적 문제는?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4.11.03 04:25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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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앙은행이 11월을 앞두고 큰폭의 금리인상이라는 깜짝쇼를 벌였다. 서방 언론은 전례없는 '금리 도박'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그 이유는 명백하다. 서방의 경제제재에다 국제유가 폭락까지 겹치면서 루불화 가치가 떨어지는 등 시장이 붕괴 조짐을 보이자 금리의 '획기적 인상'이라는 고육책을 쓸 수 밖에 없었다. 

러시아 시장 상황을 짐작하고 있었던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50bp(0.5%)정도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론 일각에서 100~150bp나 끌어올릴 것이란 루머도 나돌았으나 시장은 믿지 않았다. 러시아 외환시장에서 루블화가 '깜짝 상승'을 기록할 때 나돈 유머가 150bp였다.

이번 금리 조치는 “루블화가치 추가 추락을 우려한 러시아 국민들이 외화(달러나 유로)환전 러시에 나설 조짐을 보이면서 이를 방어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뤄졌다”는 게 시장의 정설이다. 그 같은 상황은 러시아 국민들의 심리적 붕괴를 의미한다. 러시아라는 국가와, 루블이라는 나랏돈에 대한 믿음이 무너지는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 러시아 중앙은행은 그동안 막대한 외환보유액을 풀어 루블화를 방어했지만, 그 같은 처방으로는 더 이상 불가능한 상황에 도래한 셈이다. 중앙은행이 외화를 시장에 풀면서 러시아 외환보유액은 4년래 최저치인 4391억 달러 수준까지 격감했다. 

반면 러시아의 인플레이션은 8.4%까지 치솟았고, 러시아 4분기 성장률 또한 0%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모두 루블화 하락이 갖고 온 경제적 현상이다. 

경제를 살리려면 미국이나 일본 처럼 돈을 풀어(양적 완화), 자국 상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그러나 러시아 상황은 전 반대다. 돈을 풀고, 금리를 내리면 반대현상이 일어난다. 원유와 천연가스 같은 원자재 수출과 기본 생필품의 수입으로 굳어진 러시아의 구조적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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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희 2014-11-03 04:27:07
미국의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초래한 미국발 금융위기인 2008~2009년 러시아 중앙은행은 루블화 약세를 막기 위해 2000억달러(약 213조5000억원)를 쏟아부었다고 한다. 거기에 비합면 아직 러시아 외환보유고는 여유가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달 이후 루블화 약세를 막기 위해 200억달러를 썼다.

하지만 달러 대비 루블화 가치는 최근 3주간 약 9% 떨어진 상태다

이진희 2014-11-03 04:27:07
미국의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초래한 미국발 금융위기인 2008~2009년 러시아 중앙은행은 루블화 약세를 막기 위해 2000억달러(약 213조5000억원)를 쏟아부었다고 한다. 거기에 비합면 아직 러시아 외환보유고는 여유가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달 이후 루블화 약세를 막기 위해 200억달러를 썼다.

하지만 달러 대비 루블화 가치는 최근 3주간 약 9% 떨어진 상태다

이진희 2014-11-03 04:27:07
미국의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초래한 미국발 금융위기인 2008~2009년 러시아 중앙은행은 루블화 약세를 막기 위해 2000억달러(약 213조5000억원)를 쏟아부었다고 한다. 거기에 비합면 아직 러시아 외환보유고는 여유가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달 이후 루블화 약세를 막기 위해 200억달러를 썼다.

하지만 달러 대비 루블화 가치는 최근 3주간 약 9% 떨어진 상태다

이진희 2014-11-03 04:27:07
미국의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초래한 미국발 금융위기인 2008~2009년 러시아 중앙은행은 루블화 약세를 막기 위해 2000억달러(약 213조5000억원)를 쏟아부었다고 한다. 거기에 비합면 아직 러시아 외환보유고는 여유가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달 이후 루블화 약세를 막기 위해 200억달러를 썼다.

하지만 달러 대비 루블화 가치는 최근 3주간 약 9% 떨어진 상태다

이진희 2014-11-03 04:27:07
미국의 리먼브라더스 파산으로 초래한 미국발 금융위기인 2008~2009년 러시아 중앙은행은 루블화 약세를 막기 위해 2000억달러(약 213조5000억원)를 쏟아부었다고 한다. 거기에 비합면 아직 러시아 외환보유고는 여유가 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달 이후 루블화 약세를 막기 위해 200억달러를 썼다.

하지만 달러 대비 루블화 가치는 최근 3주간 약 9% 떨어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