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제재 불구, 독일 가스프와 러시아 가스프롬, '노드스트림' 증설 합의
경제제재 불구, 독일 가스프와 러시아 가스프롬, '노드스트림' 증설 합의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5.08.04 0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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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글로벌 기업 바스프(BASF)가 러시아 국영 가스프롬과 천연가스의 유럽 공급루트인 '노드 스트림' 가스관의 확장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대 러시아 경제제재에도 불구하고, 바스프는 자회사인 윈터쉘을 통해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가스프롬측과 MOU를 체결했다. 노드스트림은 러시아 천연가스가 발트해를 통해 유럽으로 공급되는 루트다. 윈터쉘은 기존 노드스트림의 지분 15.5%를 보유하고 있다. 

MOU에 따르면 가스프롬은 증설되는 두개의 파이프 라인을 통해 독일까지 최대 550억㎥(입방미터)의 천연가스를 수송할 수 있다. 알렉산드르 메드베데프 가스프롬 관리위 부회장은 MOU 체결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가스관 증설 프로젝트는 러시아 가스의 유럽 공급 인프라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측 한스 울리히 엥겔 바스프 CFO는 "노드스트림 확대를 통해 이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있는 유럽 파트너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독일 에너지 전문업체 E.ON, 오스트리아 에너지 회사 OMV·쉘(Shell) 등은 참여 의사를 밝혔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유럽의 천연가스 소비가 연 0.6% 상승하는데 반해 유럽 대륙의 가스 생산은 매년 약 2% 하락할 것으로 예측돼 러시아산 천연가스의 유럽 공급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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