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기관 피치, 러시아 신용등급 투자적격 유지 그러나 '부정적' 제시
국제신용기관 피치, 러시아 신용등급 투자적격 유지 그러나 '부정적' 제시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6.04.18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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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기관 피치가 러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투자적격 수준으로 유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외신에 따르면 피치는 최근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 마지막 단계인 'BBB-'로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발표했다. 현재 3대 국제신용평가기관 가운데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투자 적격으로 유지하고 있는 곳은 피치가 유일하다.

피치는 "지난 한 해동안 러시아의 경제 위기 수준이 약화했다"며 "자본 유출과 대외 채무 상환 수요로 인한 외환보유액 급감 우려가 특히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러시아가 정부 재정 지출을 줄이고 신뢰할 만한 세제·예산 정책을 추진하면서 외환보유액 급감을 피할 수 있으면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바꿀 수도 있다고 밝혔다.

피치는 러시아의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마이너스 3.7%에서 올해에는 마이너스 1.5%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다만 재정 적자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2.4%에서 올해 3.9%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거시경제 정책 분야 성과 덕에 투자적격 수준 유지 결정을 얻어냈다"며 피치의 결정을 환영했다. 

그러나 다른 신용평가기관 무디스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러시아에 각각 투자 부적격 단계인 'Ba1'과 'BB+'를 매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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