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트코 러시아 체육부 장관, 부총리 승진 형식으로 2선으로 물러나/ 도핑 책임?
무트코 러시아 체육부 장관, 부총리 승진 형식으로 2선으로 물러나/ 도핑 책임?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6.10.20 0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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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러시아의 조직적 도핑 파문에 사퇴 압력을 받아온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체육부 장관이 신설되는 스포츠·관광·청년 정책 담당 부총리로 19일 내정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는 이날 푸틴 대통령에게 스포츠·관광·청년 정책 담당 부총리직 신설 필요성을 설명하고, 이 자리에 무트코 장관을 추천했다. 푸틴 대통령이 메드베데프 총리의 인사안을 수락했다. 후임 체육부 장관으로 파벨 콜로프코프 체육부 차관이 선임됐다. 

무트코(57) 장관은 러시아 상원 의원과 러시아축구협회(RFU) 회장을 거쳐 2008년부터 체육부 장관을 맡아왔으나, 리우 올림픽 직전 도핑 파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는 압력을 받아왔다. 따라서 푸틴-메드베데프의 이번 인사는 겉으로는 무트코 장관을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하면서, 부총리 승진이라는 예우를 갖춘 것으로 보인다. 

펜싱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콜로프코프(47)는 2010년부터 체육부 차관직을 수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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