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장품이 러시아 여성들에게 인기를 끄는 요인 4가지
한국 화장품이 러시아 여성들에게 인기를 끄는 요인 4가지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6.11.29 0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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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브랜드 코스온이 러시아내 최대 화장품 유통체인인 ‘일레 드 보떼(ILE DE BEAUTE)’에 공식 입점해 러시아 CIS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스온은 자사 고급브랜드인 '스떼블랑'을 통한 OEM 타입 개발을 시작했으며, 관계사인 미즈온의 기초 제품 15종과 신규 제품 2종도 발주가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일레 드 보떼’는 러시아 화장품 시장의 65%를 장악하고 있는 6대 유통망 중 최고인 프리미엄 편집숍이다. 러시아 내 16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일레 드 보떼는 한국화장품 브랜드에 끊임없이 러브 콜을 보내고 있다. 지난 10월 24일부터 11월 17일까지 모스크바 전 매장에서 한국 화장품 특별 판촉 행사를 벌이기도 했다. 이 기간에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한국 화장품은 미네랄과 천연 원료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보습(moisturizing)과 피부 영양공급 효과가 뛰어나다"고 소개했다. 

앞서 10월 26~29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최대 미용 박람회 'InterCHAM'에는 50여 개의 한국 브랜드가 참여했다. 러시아 시장에 대한 우리 기업들은 관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그만큼 잠재력도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러시아의 미용시장은 약 14억 달러 규모로 유럽에서 4번째로 큰 규모이다. 해마다 6~12% 성장세를 보이는데, 국제 미용시장에 비해 2배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용시장 성장의 73.6%가 최근 5년 사이에 이뤄졌다고 한다. 특히 러시아 전체 시장에서 56%가 수입 화장품인데,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제품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프랑스는 러시아 화장품 수입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화장품은 2010년 이후 인터넷을 통해 러시아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2013년을 기점으로 대러시아 수출이 급증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아직은 수입시장의 2%대를 차지하고 있지만, 2016년에는 수입 규모 상위 10위 권에 안착할 만큼 선전하고 있다.

러시아 여성들이 한국 화장품을 찾게 된 이유는 무얼까? 코트라 모스크바 무역관의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 여성들이 경기침체로 현실적으로 적당한(?) 가격의 제품을 찾으면서 한국화장품이 눈에 띄였다는 것이다. 한국 화장품은 품질이 우수하면서 가격이 합리적이라는 점이 러시아 여성들에게 어필하는 중이다. 

또 러시아 중산층은 요즘 웰빙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한국 화장품은 원료가 대부분 천연 성분으로 저자극성이어서 성분의 우수성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는 것이다. 디자인도 우수하며, 화장품을 담은 용기가 매우 매력적이라는 점도 눈길을 끄는 요인이다. 유명 뷰티 아티스트를 통한 한국 브랜드의 적극적인 마케팅에도 러시아 여성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한다.

러시아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제품은 역시 안티에이징 성향의 주름 개선및 보습 기능을 가진 제품이다. 또 추운 날씨에 오래 노출되고, 석회질 많은 물에 손상을 받기 쉬워 한국의 마스크팩과 샴푸 등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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