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제니친이 칩거를 깬 것은 절친한 연출가 글렙 판필로프의 끈질긴 권유에 못 이겼기 때문이다. 판필로프는 솔제니친을 찾아가 “러시아에는 지금 물질 만능의 사고 방식이 만연해 있다. 당신의 작품이 지금 러시아 사회에 경종을 울릴 수 있을 것”이라며 호소했다. 솔제니친의 첫 장편소설이라 할 수 있는 ‘제1원’(1968년 출간)은 스탈린 시대에 한 연구자가 비밀 경찰에 협력하느냐 여부에 따라 운명이 판가름나는 상황을 묘사하고 있는 작품이다.
솔제니친은 출연자들에게 “역사적 진실을 제대로 표현하고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스탈린 역을 맡은 출연자에게 시나리오에 있는 내용대로 충실히 역할을 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솔제니친의 부인 나탈리야는 “그는 오늘의 러시아 시청자들이 옛 소련의 역사적 상황을 묘사한 시리즈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매우 궁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리즈는 1월 29일 첫 방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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