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리시아경제연합(EAEU)간 FTA 협상 큰틀 합의/연내에 협상 시작될 듯
한-유리시아경제연합(EAEU)간 FTA 협상 큰틀 합의/연내에 협상 시작될 듯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7.04.1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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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유라시아 지역 국가 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연내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만기 산업부 차관은 10일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에서 열린 한·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이전에는 EEU) FTA 협상 개시를 위한 제3차 정부 간 협의회에 참석했다. EAEU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키르기스스탄, 아르메니아 등 유라시아 지역 5개국으로 구성된 경제공동체다. 2014년 275억3100만 달러였던 우리나라와의 교역 규모는 꾸준히 줄어 지난해에는 141억9200만 달러에 그쳤다.

우리나라와는 상호 보완적 경제구조로 돼 있어 향후 협력 가능성이 높고 FTA 체결 시 자동차, 전자, 기계류 등 제조업에서 우리 상품의 경쟁우위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정부간 협의회는 올해 중 협상 개시를 목표로 EAEU 회원국과 협상 방향, 추진 일정 등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출범했는데, 지난 2차례 회의에서 양측은 한·EAEU FTA의 필요성, 상호 이익균형 달성 방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만남에서는 FTA 협상의 일반 원칙에 대한 대강의 합의를 이뤄냈다. 또 벨라루스와의 공동선언을 통해 한·EAEU FTA 협상 개시에 대한 벨라루스의 공식적 지지를 끌어냈다.

벨라루스는 EAEU 창설 회원국으로, 올해 하반기 EAEU 정상급 이사회에서 각 회원국의 지지를 끌어내는 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EAEU는 정상급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FTA 협상 개시를 결정한다. 이번 방문 기간에는 양 국간 민간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EAEU 비즈니스 포럼'이 함께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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