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엔 힘 있는 권력이 항상 필요하다
러시아엔 힘 있는 권력이 항상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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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2.2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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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인들은 소련 시절 발생한 숙청 및 대량 학살의 주요 책임이 이오시프 스탈린 전 소련 공산당 서기장에 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러시아여론조사센터(VCIOM)는 23일 스탈린 격하 연설이 있은 제 20차 공산당 전당대회 50주년을 앞두고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스탈린에게 대량 학살의 책임이 있다는 응답이 41%에 달했다고 전했다.

니키다 흐루시초프 당시 공산당 제 1서기는 1956년 2월 25일 열린 제 20차 공산당 전당대회에서 개인숭배 풍조를 척결할 것과 스탈린의 비인도적 행위들에 대한 공격 발언으로 스탈린 격하운동의 포문을 열었다.

VCIOM에 따르면 '혁명 이후 20차 전당대회까지 있은 대규모 억압의 책임'을 묻는 질문에 스탈린 외에도 야고다, 예조프, 베리야 등 비밀경찰 총수(30%), 흐루시초프, 말렌코프 등 공산당 지도부(17%), 레닌(10%) 등이 책임이 있다는 답변이 나왔다.

특히 응답자의 과반수는 '러시아에 힘있는 권력이 필요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힘있는 권력이 항시 필요하다'와 '1인에 모든 권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답변이 각각 57%, 16%에 달했으며 '1인에게 권력 양도를 불허한다'는 비율은 20%였다.

강한 권력을 희망하는 비율은 18~24세 연령층(53%) 보다 60세 이상(63%)에게서 더욱 높게 나타났다.

한편 1917년 사회주의 혁명후 지금까지 가장 성공적인 지도자를 묻는 질문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38%로 가장 높게 나왔다.

레오니드 브레즈네프 전 공산당 서기장이 15% 지지율로 2위로 나타났고 스탈린(11%), 레닌.안드로포프(각 7%), 흐루시초프(5%), 고르바초프.옐친(각 2%), 답변 곤란(13%)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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