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인터넷 매체의 대부격인 안톤 노식 사망/나발니와는 다른 길 걸어와
러시아 인터넷 매체의 대부격인 안톤 노식 사망/나발니와는 다른 길 걸어와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7.07.10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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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유명 블로거이자 뉴스루와 같은 인터넷 매체서 미디어 책임자를 맡아온 안톤 노식(사진)이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영국 BBC 방송이 10일 보도했다. 올해 51세다. 

노식은 러시아 유명 인터넷 매체인 뉴스루, 렌타루, 가제타루 등서 편집인을 맡아 '러시아 인터넷의 대부'로 불려왔다. 이미 반 푸틴 진영에서 야당 지도자 반열에 오른 유명 블로거 출신의 나발니와는 다른 길을 걸었다. 나발니가 러시아 권력의 부정부패를 폭로하는 블로거였다면, 노식은 인터넷의 자유로운 이용을 최고 가치로 여겨왔다. 그는 인터넷이 '자유의 섬'이 되어야 한다며 인터넷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규제를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물론 사회 참여도 없지 않았다. 러시아 정교회 안에서 푸틴 대통령을 비판하다 투옥된 여성록 그룹 '푸시 라이엇'을 그는 옹호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편 시리아 공습과정에서 무고한 민간인들이 죽어갔지만, 그는 그 작전을 환영하는 글을 블로그에 남기기도 했다. 그는 러시아와 이스라엘 이중 국적자였던 탓으로 보인다.

그의 사망 소식은 러시아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삽시간에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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