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등에 따르면 P씨는 2014년 2월 경기도 부천의 한 아파트에서 귀가하던 여성 A(당시 29세)씨와 같은 엘리베이터를 탄 뒤 A씨 목을 졸라 살해하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P씨는 자국인 러시아로 도주했지만, 같은 해 6월 검거됐다.
법무부는 P씨가 검거되기 전 러시아 당국에 범죄인인도를 청구했지만, 러시아 측 거절로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법무부는 국내서 수집한 증거 등을 러시아로 보내 수사를 요청했고 이를 받아들인 러시아가 수사를 개시해 이듬해 10월 P씨를 살인 등 혐의로 기소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여주 농장주 살인범에 대한 재판에서 징역 19년이 선고된 데 이어 두 번째로 중형을 끌어낸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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