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회는 출범 후 첫 업무로 오는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 대한 준비 문제를 챙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공식 초청을 받아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러시아 극동지역을 방문중인 송 의원은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를 비롯해 동방경제포럼 관련 시설을 답사하고, 사무국 인사들과도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나진·하산의 항만 프로젝트도 북방경협위의 우선 순위 사업으로 꼽힌다.
부총리급대우를 받을 것으로 알려진 초대 위원장엔 ‘러시아통’인 송영길 의원이 일찌감치 내정됐고, 정부 측 인사 10여 명과 함께 민간 인사도 다수 참여해 위원 수가 총 2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전해졌다. 사무실은 서울 광화문 KT본사 사옥에 마련된다. 또 다른 대통령 직속 기구인 4차산업혁명위원회 옆 사무실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는 북방경협위를 단순히 경제협력뿐 아니라 러시아와의 관계를 복원하고 넓게는 대북문제까지 논의하는 창구로 이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는 러시아와의 협력 창구로 '한-러 대화'가 만들어져 양국간 민간부문 소통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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