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첸반군 지도자 사살이 미군의 알 자르카위 사살 직후에 가능했는지
체첸반군 지도자 사살이 미군의 알 자르카위 사살 직후에 가능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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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6.1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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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라크 알카에다 지도자 알 자르카위를 사살한 데 이어 러시아도 체첸반군 지도자 알둘-카림 사둘라예프를 사살했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뒤이어 그런 발표가 나온 게 수상하다.

미군이 자르카위를 사살한 건 그렇다고 치자. 나름대로 총력전을 편 결과다. 근데 러시아가 체첸반군지도자를 사살한 것은??

혹시 거취를 다 알고 있으면서 반군지도자를 사살한다는 비난을 의식해 미루고 있다가 알 자르카위를 사살하자 바로 공세에 돌입한 건 아닌가? 그것도 상트페테르부르크 G8정상회담을 앞두고..

러시아 경찰은 17일 체첸 반군 지도자 압둘-카림 사둘라예프를 반군 내부로부터의 제보를 받아 그로즈니로부터 동쪽으로 약 15㎞ 정도 떨어진 아르군의 은신처에서 사살했다고 밝혔다.

사둘라예프는 오는 7월 중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릴 예정인 G8 정상회담에 맞춰 테러 공격을 가할 계획이었다고 친모스크바 성향의 체첸 총리는 밝혔다.

람잔 카디로프 체첸 총리는 이날 전투복 차림으로 사살된 사둘라예프의 시신 옆에서 이같이 말하는 모습이 TV를 통해 방영됐다.

카디로프는 체첸반군 소속 한 명이 헤로인 구입 비용을 구하기 위해 사둘라예프의 은신처를 제보했으며 이에 따라 사둘라예프를 사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은 당초 사둘라예프를 생포하려 했지만 사둘라예프가 체포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강경하게 저항해 결국 사살하게 됐다고 말했다. 카디로프는 이어 테러 조직은 심각한 타격을 받아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며 체첸에서의 테러리즘은 이제 끝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쩌면 그 발언도 알 자르카위의 사살에 따라 이라크 테러리즘도 끝날 것 같다는 미군의 발표와 닮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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