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17개 테러리스트 명단에는 체첸 무장세력 단체인 '이츠케리아 의회'를 비롯해 지난 6월 러시아 외교관들을 납치 살해한 이라크 저항단체 '무자헤딘 슈라회의', 알-카에다, 탈레반 운동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과격단체 '하마스'와 현재 이스라엘과 교전중인 레바논 무장단체인 '헤즈볼라'는 제외됐다.
이와 관련, 러시아 국제테러 대응국장은 "이번 명단은 러시아 안보에 위협이 되는 단체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어서 하마스와 헤즈볼라는 빠졌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생각하는 테러단체와 미국 등이 지목하는 테러단체가 다른 것은 그만큼 국익에 따른 시각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체첸무장반군 '이츠케리아 회의'를 테러단체로 생각하고 있는가? 헤즈볼라는 테러단체로 보는가? 아주 궁금하다.
러시아 당국은 자국에서의 활동을 금지시키기 위해해마다 테러단체 블랙리스트를 작성해왔지만 그 명단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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