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춘 전 주러시아대사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진영의 대표적인 외교.안보 자문역을 맡고 있다. 이 전 대사는 얼마전까지 당 국제위원장을 맡아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 사태 등의 현안이 불거졌을 때 당론을 정리하는 데 기여했다.
정태익 전 대사는 이달 초 열린우리당 자문위원에 임명됐다. 열린우리당의 경우 아직 대선주자 진영이 부각되지 않아 대선주자 운운하기는 어렵지만 어차피 열린우리당쪽에서 누군가 부각될 경우 정 대사는 외교.안보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두 사람은 아직까지 대선주자 캠프의 정식 일원이라고까지 말하기는 어려운 단계이지만 개인적 친분 등을 매개로 외교.안보 정책 자문에 활발히 응하면서 물밑행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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