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춘 전 대사는 한나라당, 정태익 전 대사는 열우당 자문?
이재춘 전 대사는 한나라당, 정태익 전 대사는 열우당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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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8.2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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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들에 대한 대선 주자들의 러브콜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잇따르고 있다. 대선주자 진영으로서는 외교.안보 정책통을 미리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고, 또 그만큼 우리 사회에 외교 안보 수요가 늘어났다는 증거다. 최근 보.혁대결 구도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한미 FTA 등 외교 안보 사안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한미동맹 등 외교문제가 내년 대선의 최대 쟁점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이재춘 전 대사는 한나라당쪽에, 정태익 전 대사는 열린우리당쪽으로 몸을 담아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재춘 전 주러시아대사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진영의 대표적인 외교.안보 자문역을 맡고 있다. 이 전 대사는 얼마전까지 당 국제위원장을 맡아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 사태 등의 현안이 불거졌을 때 당론을 정리하는 데 기여했다.

정태익 전 대사는 이달 초 열린우리당 자문위원에 임명됐다. 열린우리당의 경우 아직 대선주자 진영이 부각되지 않아 대선주자 운운하기는 어렵지만 어차피 열린우리당쪽에서 누군가 부각될 경우 정 대사는 외교.안보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두 사람은 아직까지 대선주자 캠프의 정식 일원이라고까지 말하기는 어려운 단계이지만 개인적 친분 등을 매개로 외교.안보 정책 자문에 활발히 응하면서 물밑행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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