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1일 북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미국과 북한간의 양자 대화를 성사시키려는 노력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에 머무르고 있는 라브로프 장관이 이타르타스 통신 등 러시아 언론에 밝힌 바에 따르면 북-미 양자 대화를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라브로프 장관은 특히 "이 대화가 6자회담 재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6자 회담의 중단이 미국의 요청으로 마카오의 한 은행이 북한 계좌를 폐쇄한 이후 이뤄졌다는 설명을 겯들였다.
러시아는 이에 따라 21일 뉴욕에서 열린 미국 주도의 북핵 10자 회동에 "북한의 고립을 부추겨 6자회담에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참석하지않았다. 중국도 이 회담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 8개 나라 외무장관들이 참석해 북한 핵 문제와 북한의 6자회담 복귀 문제를 협의했다.
힐 차관보는 회담이 끝난 뒤 "북한의 오랜 동맹인 중국이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제 역할을 하지않는다는 불만들이 이날 회의에서 많이 나왔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은 6자회담의 날짜와 장소가 정해지면 6자 회담 이전이라도 얼마든지 북한과 양자회담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는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의지가 있다는 신호를 보내주기만 한다면 얼마든지 많은 양자회담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혀 조만간 6자회담전 북-미 양자 대화가 성사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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