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최와 록 그룹 '키노' 전성기를 이끌었던 크리사노프, 의문의 사망
빅토르 최와 록 그룹 '키노' 전성기를 이끌었던 크리사노프, 의문의 사망
  • 이진희
  • jhnews@naver.com
  • 승인 2018.08.08 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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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소련 시절인 1980년대 러시아 젊은이의 혼을 사로잡았으나 요절한 고려인 출신 록 가수 빅토르 최와 함께 그룹 '키노'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멤버 안드레이 크리사노프가 7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사망했다. 향년 52세. 

'키노'의 베이스 기타리스트로 활약했던 크리사노프는 그룹 해체후 영화 '아사'와 '록' 등에 출연했고, 유명 록 그룹의 앨범 표지를 디자인하는 등 만능 재주꾼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죽음은 '키노' 동료(드리머)였던 알렉세이 비쉬냐가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비쉬냐가 페북에 올린 키노 앨범 표지 디자인은 크리사노프가 제작한 것이다. 그의 예술가적 감각은 뛰어나 음악이면 음악, 영화면 영화, 그림이면 그림 모든 면에서 타고난 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원래 어린이 음악학교에 들어가 음악을 배우기 시작했으나, 그림에 더 몰두한 것으로 전해졌다. 17세에 레닌그라드(현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주해 록 그룹 '노브이 후도쥐니키'(새 예술가들)에서 대중 음악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후 유명 그룹 '포프 메하니카'(팝 메카니즘)에서 활약하다 키노로 옮겨 빅토르 최와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룹 키노 멤버들. 앞쪽에 앉은 이가 빅토르 최와 크리사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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