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포럼과 군사훈련이 동시에 열리는 블라디보스토크는 지금..
경제포럼과 군사훈련이 동시에 열리는 블라디보스토크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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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9.1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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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경제포럼에는 시진핑 아베 등 각국 정상 참여/비즈니스 협력 강화
보스토크-2018 군사훈련은 구소련 붕괴뒤 최대 규모, 중국과 합동 작전 훈련

러시아 극동지역이 전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 블라디보스토크서 개막한 동방경제포럼은 한국 일본 중국 등 주로 동양권 언론이, 러시아 최대 규모의 '보스토크(동쪽)-2018' 군사훈련은 유럽 등 서방측 언론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블라디보스토크를 무대삼아 경제포럼으로 개방과 평화의 제스추어를, 군사훈련으로 시들지 않은 강대국 이미지를 심어줄 계획이다.

동방경제포럼은 당초 김정은,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해 남북한-러시아간 3자 정상회담 개최가 유력했으나, 불발됐다. 하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아베 일본 총리가 블라디보스토크로 날아와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특히 푸틴-시진핑 회동은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미 대통령에 맞선 ‘반미(反美)’ 연대의 상징으로 주목을 받았다. 북한 비핵화 문제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러 라운드 테이블 회담/ 사진출처: 크렘린
중-러 라운드 테이블 회담/ 사진출처: 크렘린

 

동방경제포럼은 러시아 정부가 극동지역 개발을 목적으로 투자 유치와 주변국과의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해 2015년부터 개최하는 국제회의다. '극동: 가능성의 한계를 확대하며'를 주제로 내 건 올해 포럼에는 각국 정상을 포함한 정부 인사와 기업인, 전문가 등 6000여 명이 참가했다. 북한에서는 김영재 대외경제상 등 대표단 7명이 참석한다. 

포럼은 ▷투자 지원정책 ▷극동 우선순위 산업 ▷극동 국제협력 프로젝트 ▷주민 삶의 질 개선 등 모두 47개 세션으로 운영되며, 최근 한반도 대화 분위기에 맞춰 특별히 ‘남·북·러 3각 협력 세션’도 마련됐다. 이낙연 총리가 문 대통령 대신 참석했지만, KOTRA가 다양한 기업및 비즈니스 행사를 마련해 우리 기업들의 러시아 진출에 디딤돌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기존의 러시아 진출 기업은 물론, 진출 의향 기업 관계자들도 대거 블라디보스토크에 몰려 비즈니스 가능성 혹은 대러 네트워크 구축, 시장 조사 등에 나서는 분위기다. 

보스토크 2018 군사훈련/러 NTV 화면 캡처
보스토크 2018 군사훈련/러 NTV 화면 캡처

 

유럽등 서방 언론은 동방경제포럼보다 러시아의 극동 군사훈련(보스토크 2018)에 더 관심을 갖는다. 공교롭게 시기도 겹쳤다. 소비에트연방 붕괴 이후 최대 규모의 극동지역 훈련이라고 한다. 중국과 몽골군이 참가하는 국제 연합훈련이다. 러시아는 병력 30만명, 군용기 1000대, 군함 80척, 전차 및 장갑차 3만 6000대를 투입하며 중국은 병력 3200명, 각종 무기·장비 900대, 전투기 및 헬기 30대를 동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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