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장비 공동투자펀드 조성과 동북아디벨로퍼 협의체 협의
현지 진출 우리 기업들의 애로및 건의 사항 해소에도 적극 나설 듯
현지 진출 우리 기업들의 애로및 건의 사항 해소에도 적극 나설 듯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제18차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이하 공동위)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모스크바로 간다. 블라디보스토크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고 귀국한지 약 보름 만이다.
지난 1997년 7월 처음 열린 한·러 공동위는 양국의 경제협력 전반을 논의하는 경제분야 고위급 협의체다.


홍 부총리는 보름 전 동방경제포럼에서 러시아측에 제안한 양국 협력 방안을 이번 회의에서 보다 구체화하는 작업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적으로 러시아측과 소재·부품·장비 공동투자펀드 조성과 동북아디벨로퍼 협의체 설립이다.
홍 부총리는 동방경제포럼과 함께 열린 한·러비즈니스 다이얼로그 기조연설에서 "러시아는 기초원천기술을 사업화하여 해외판로를 확보하고, 한국은 소재・부품・장비의 수입공급선을 다변화할 수 있도록 대규모 투자펀드를 조성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홍 부총리는 또 한·러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위한 구체적 추진방안과 연해주 공항 조업료 인하, 농·수산 물류인프라 구축 등 우리 기업이 건의한 사안 등을 러시아측과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안들은 이미 홍 부총리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유리 트루트네프 러시아 부총리에게 건의한 사항이기도 하다. 트루트네프 부총리는 한·러공동위 파트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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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부품·장비 투자를 위한 공동펀드를 10억 달러 규모로 설정한 뒤, 이번 회의를 계기로 우선 4억 달러를 만들고, 앞으로 첨단산업·헬스케어 등으로 확대해 나간다.
공동투자개발을 위해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가 한러 디벨로퍼 협의체를 만들기로 한다. 러시아도 나쁠 게 없는 프로젝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