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인기 즉석라면, 인체 유해 성분 검출 - 꼼꼼한 선택이 요구될 때
러시아 인기 즉석라면, 인체 유해 성분 검출 - 꼼꼼한 선택이 요구될 때
  • 이진희 기자
  • 승인 2019.10.06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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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품질공사, 현지 17개 즉석라면 품질및 성분조사 실시 '거의 품질 기준치 미달'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한 랭킹 순위서 '도시락' 공동 1위, '롤톤' 등 경쟁상품들 제쳐

러시아에서 인기가 높은 즉석라면의 주요 제품에서 인체 유해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즉석라면 시장은 현지의 ‘롤톤’과 '마산 루스 트레이딩', 한국야쿠르트 '코야'가 80% 이상 장악한 상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품질공사 Роскачествo(로스까체스트보)는 최근 현지에서 인기리에 유통되는 즉석라면 17개 상품에 대한 품질및 성분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성분이, 일부 제품에서는 곰팡이균의 일종인 미코톡신 성분이 미량 검출됐다고 밝혔다. 추운 날씨에 '뜨거운 즉석 먹거리'으로 국민 식생활 깊숙이 파고든 즉석라면에 대한 소비자의 안전성 우려가 이번 조사에서 일부 확인됐다는 점에서 향후 러시아 식품당국의 조치가 주목된다.  

품질공사, 즉석라면에서 많은 유해성분 발견/얀덱스 관련 기사 캡처
품질공사, 즉석라면의 유해성 발표/

 

분석을 담당한 러시아 품질공사는 지난 2015년 소비자 보호를 위해 발족한 정부기관으로, 식료품 등 국민 실생활에 밀접한 소비제품들의 품질을 점검, 알리는 역할을 맡고 있다.

즉석라면에서 주로 검출된 인체 유해성분은 미량의 농약(살충제)과 식물 성장 촉진제 성분이다. 품질공사 측은 농약(살충제)과 성장 촉진제 성분이 남아있는 밀가루를 사용한 탓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은 '빅런치' 에서 발견됐고, 성장 촉진제 성분은 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롤톤'을 비롯해 '빅런치', '골든 하베스트', '마이 프라이스'에서 검출됐다.

한국야쿠르트 코야의 '도시락'은 곰팡이균의 일종인 미코톡신 성분이 검출된 제품군 속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기준치 이하의 미량이어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품질공사 측은 곰팡이균은 생산과정에서, 또 품질이 나쁜 밀가루에서, 완제품의 보관 과정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검출된 양이 워낙 소량이어서 품질공사 측도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판단, 상품 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도시락'은 품질공사 측이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매긴 즉석라면 랭킹 순위에서 '아나콤' 등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5점 만점에 3.9점. '도시락'의 경쟁 상품인 '마산 루스 트레이딩'의 '빅런치'는 한단계 낮은 3.8점, 시장 점유율 1위의 '롤톤'은 3.6점에 그쳤다. 이같은 랭킹으로 보나, 50억개에 이르는 판매량으로 보나, '도시락'은 러시아에서 '국민 즉석라면'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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