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을 끼고 있는 아르춈의 시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던 고려인 권 뱌체슬라프가 14일 시의회 경선을 통해 시장으로 선출됐다. 아르춈은 인구 10만여명으로, 러시아 연해주에서 블라디보스토크, 우수리스크 다음으로 큰 도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권 시장 대행은 14일 아르툠 시의회에서 진행된 시장 경선에서 후보 8명 중 4명이 진출한 결선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시장에 당선됐다. 시장 경선위원 25명 중 21명이 권 후보에게 찬성표를 던졌다.
권 시장은 전임 아브데예프 시장이 지난 2월 갑자기 사퇴한 뒤 연해주 주지상의 지명으로 시장 권한대행을 맡았다. 권한대행을 맡기 전까지, 우리의 군 단위 정도인 스파스크달니 지역 대표였다. 그는 아르춈 시의회 의장을 역임해 지역 사정에 밝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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