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러시아 민영가스 회사 노바텍의 LNG 바지선 2척 수주
대우조선해양, 러시아 민영가스 회사 노바텍의 LNG 바지선 2척 수주
  • 송지은 기자
  • buyrussia3@gmail.com
  • 승인 2020.06.09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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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은 러시아로부터 36만㎥급 LNG-Barge(액화천연가스 LNG저장 및 환적설비) 2척을 약 9천13억원에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LNG-Barge는 바다에 떠 있는 LNG 환적 터미널이다.

러시아 언론도 이날 대우조선해양(DSME)이 러시아 민영 가스회사 노바텍으로부터 СПГ-баржи(LNG 바지선) 2척을 7억4,820만 달러에 따냈다고 보도했다.

대우조선, 노바텍 LNG 환적 터미널용 바지선 2척 수주/얀덱스 캡처

바지선 2척은 북극해 동서 양쪽에 있는 무르만스크와 페트로파블로프스크-캄차트카 지역에 각각 설치돼 LNG를 저장한 후 일반 LNG운반선으로 환적하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대우조선측은 2022년 말까지 2척을 건조해 설치지역으로 출항시킬 계획이다. 

노바텍은 이 터미널을 통해 야말반도 등에서 생산한 LNG가스를 유럽과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훨씬 빠르고 값싸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노바텍은 북극해 야말반도 등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하는 민간 가스회사로, 레오니드 미켈슨 회장은 포브스 선정 러시아 최고 부자(2019년)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우조선해양과 러시아 노바텍의 LNG-Barge 건조 계약식(화상 진행). 왼쪽부터 대우조선해양 박형근 전무, 이성근 사장, 권오익 전무/사진 출처: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 측은 "이번 수주로 LNG 관련 우수한 기술력을 다시 한번 시장에 입증했다"며 "계약에는 옵션물량 2척이 포함돼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그동안 쇄빙LNG운반선, LNG-FSRU(초대형 액화천연가스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 LNG-FPSO(부유식 원유생산 저장 및 하역설비) 등을 처음 건조하는 등 관련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또 이번 LNG 바지선 수주로 LNG 관련 모든 설비를 제작하는 조선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은 올해에만 LNG-Barge 2척, LNG-FSRU 1척, 셔틀탱커 2척,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 1척 등 모두 6척(약 14억3천만달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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