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푸쉬킨 박물관에도 한국어 오디오 서비스 - 에르미타쥐에 이어 2번째
모스크바 푸쉬킨 박물관에도 한국어 오디오 서비스 - 에르미타쥐에 이어 2번째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20.09.01 2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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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의 대표적 미술관 중 하나인 '국립 푸쉬킨 박물관'에 한국어 오디오 안내 서비스가 1일 시작됐다. 푸쉬킨 박물관에는 그동안 영어와 독어, 불어, 이탈리아어, 중국어 등 5개 언어로만 서비스가 가능했다. 

푸쉬킨 박물관에 한국어 오디오가이드 등장/얀덱스 캡처
푸쉬킨 박물관 전경/박물관 홍보 동영상 캡처

연합뉴스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푸쉬킨 박물관은 1일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국 오디오 가이드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우리 외교부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제정러시아 시절인 지난 1912년 설립된 푸쉬킨 박물관에는 고대 조각상(복제품)과 고고학 발굴품, 고미술품, 근대 화가 작품 등 70만점 이상의 예술품이 소장돼 있다. 

박물관에서 한국어 가이드 기기를 빌리면 375점, 무료 모바일 앱으론 100점의 작품에 대한 해설을 한국어로 들을 수 있다. 

푸쉬킨 박물관 홈페이지/캡처

이석배 주러시아 한국대사는 전날 푸쉬킨 박물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올해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아 러시아의 대표적인 박물관에 한국어 안내 서비스가 시작돼 기쁘다"며 "러시아 문화예술에 대한 한국인들의 이해가 앞으로 한층 깊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푸쉬킨 박물관의 마리나 로샤크 관장은 "어려운 시기에 한국대사관과 함께 중요한 발걸음 하나를 내디뎠다"며 "박물관 본관과 19~20세기 갤러리관에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구현한 것은 양국 관계에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루브르, 영국 대영 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쥐 박물관에는 대한항공의 지원으로 지난 2009년부터 한국어 오디오 해설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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