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제항공편 운항, 유럽과 중동으로 더욱 넓혔다
러시아 국제항공편 운항, 유럽과 중동으로 더욱 넓혔다
  • 이진희 기자
  • jhnews@naver.com
  • 승인 2020.09.0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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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폴란드, 그리스, 이집트와 UAE, 몰디브 등으로 정기 노선 운항 재개

러시아가 신종 코로나 사태(COVID 19)로 운항을 중단했던 항공편 국제선 노선을 더욱 넓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는 3일 이집트와 아랍에미리트(UAE), 몰디브 등 3개국과 항공편 운항을 재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러시아와 이집트(카이로) 노선에는 주 3회, UAE(두바이)와 몰디브는 주 2회 운항된다. 

러시아, 이집트와 말디브, UAE와 항공편 운항 재개/얀덱스 캡처
유럽연합, 가까운 시일내에 러시아와 국경을 개방할 계획 없다/얀덱스 캡처

러시아 정부는 신종 코로나 확산세가 우려되던 지난 3월 말 국제선 운항을 전면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후 4개월여가 지난 8월 1일 영국과 터키, 탄자니아와 처음으로 항공편 운항 재개 결정을 내렸고, 7일 발칸반도의 소국 몬테네그로와, 15일 스위스와 항공편 운항을 재개했다. 이어 지난 1일 폴란드, 그리스와 잇따라 국경을 열었고, 3일 이집트 등 3개국과 정기노선 운항에 들어간 것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리스는 정기 노선을 재개한 게 아니라, 한시적으로 7~21일까지 2주간 러시아 관광객 1천명만 받기로 했다. 러시아에서 그리스로 관광을 가려면 아테네와 테살로니키, 헤라클리온 공항을 통해서만 입국이 가능하고, 신종 코로나 진단 음성확인서를 갖춰야 한다. 유럽연합(EU)측이 여전히 러시아와의 국경재개를 주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에로플로트 항공

아직 한국과 러시아간에 항공편 운항을 재개한다는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지만, 대한항공이 지난달 30일에도 모스크바~서울 특별기를 운항하는 등 귀국을 원하는 현지 교민들 수송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 아에로플로트 항공은 화물기 형식을 빌어 정기적으로 모스크바~서울 노선을 운항하면서, 일부 탑승객을 실어나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긴급히 양국을 오갈 필요가 생길 경우, 지체말고 아에로플로트 항공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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