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이하 ‘너목보’)’ 의 포맷이 새해에는 러시아에서도 선을 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CJ ENM은 최근 ‘너목보’)’가 러시아, 스페인, 핀란드에서 현지 버전으로 제작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프로듀서 겸 배급사인 프리맨틀(Fremantle) 측도 지난달 말 인스타그램 등 SNS을 통해 "유럽과 아시아, 남미등에서 CJ ENM의 환상적인 메가 히트 포맷 'I Can See Your Voice'의 포맷 권한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나아가 "러시아의 향후 버전을 계속 지켜봐 달라"며 '@tvrussia'를 올렸다. @tvrussia는 러시아 국영 TV 채널 '러시아-1'이다.

'너목보' 프로그램은 직업과 나이, 노래 실력을 숨긴 미스터리 싱어 그룹에서 얼굴과 몇 가지 단서만으로 '(프로급) 실력자인지 음치인지' 여부를 가리는 음악 추리쇼의 포맷을 지니고 있다. 지난 2015년 Mnet에서 첫 방송한 이래, 시즌7까지 이어지며 매 시즌마다 화제를 모았고, 현재 시즌8을 준비 중이다.
CJ ENM 측은 프리맨틀사와의 계약으로 해외 15개국에 포맷을 수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포탈 사이트 얀덱스(yandex.ru)에서 '너목보'를 검색하면 '프로그램 시청하기' 등 '너목보' 관련 내용이 올라온다. 러시아에서도 한류 영향으로 '너목보'를 찾아보는 K팝 팬들이 적지 않다는 뜻이다.

‘너목보’를 기획한 Mnet 이선영 CP는 “유럽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감사하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국가에서 현지 상황에 최적화된 ‘너목보’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렌다”고 말했다. CJ ENM 민다현 콘텐츠유통해외사업2팀장은 “러시아를 비롯해, 스페인, 핀란드의 시청자들도 ‘너목보’를 좋아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국 지상파 채널 FOX에서 프라임 시간대에 방영 중인 미국판 ‘너목보’는 지난달 26일 미국 추수감사절에 방송된 8회가 미국 내 총시청자수 약 607만명, 18~49세 시청률에서 1.8%를 기록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