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주 촬영 영화' 제작팀, 지구로 무사 귀환 - 여배우 "스빠시바"(감사) 서명(화보)
첫 '우주 촬영 영화' 제작팀, 지구로 무사 귀환 - 여배우 "스빠시바"(감사) 서명(화보)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1.10.18 0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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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첫 우주 공간 촬영 영화 '브조프'(도전) 제작팀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12일간의 촬영을 끝내고 17일 지구로 돌아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주연 여배우 율리야 페레실드와 감독 클림 쉬펜코를 태운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 MS-18는 이날 오전 10시36분(현지 시간) 카자흐스탄 초원지대에 착륙했다. ISS를 떠난 지 3시간30분 만에 지구에 무사히 도착한 것이다. 

지상으로 내려오는 귀환용 캡슐/현지 언론 캡처
소유즈 MS-18 우주선의 착륙용 캡슐, 카자흐스탄에 안착/얀덱스 캡처

지구 대기층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소유즈 우주선의 기계실과 생활공간 등은 모두 불타고 방화·단열 처리가 된 귀환 캡슐은 낙하산에 매달려 지상에 내렸다. 대기 중인 지상요원들의 도움을 받아 캡슐에서 빠져나온 제작팀은 현장 의료진으로부터 혈압과 혈액 내 산소포화도 등 기본적인 의료검진을 받은 뒤 기자회견을 갖고 "우주 공간(ISS)에서의 촬영은 만족스럽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페레실드는 타고온 귀환용 캡슐에 "감사하다"는 자필 서명을 남겼다. 

지구 귀환후 지상요원들의 도움을 받아 캡슐에서 빠져나오는 쉬펜코 감독(위)와 페레실드/현지 언론 유튜브 캡처
도착 후 기자회견을 갖는 영화 촬영팀/캡처
캡슐에서 빠져나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는 촬영팀. 들것에 태우는 것도 아니고 그냥 몇 사람이 들고 간다/유튜브 캡처
타고온 캡슐에 '스빠시바'라는 서명을 남기는 여배우 페레실드/캡처

영화 촬영팀은 주말에도 쉬지 않고 ISS의 러시아 공간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구역에서도 계획한 분량의 촬영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ISS에 머물고 있는 러시아 우주비행사들도 제작에 참여했다고 한다.

로스코스모스 측이 제공한 영상을 보면, 여배우 페레실드와 쉬펜코 감독은 12일간의 짧은 ISS 체류에 불과했지만, 현지 우주비행사들과 포옹으로 긴(?) 석별의 정을 나눴다. 

ISS를 떠나기전 우주비행사들과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는 쉬펜코(위)감독과 여배우 페레실드/현지 언론 rbc 유튜브 캡처

이번 우주 비행은 과학자들의 우주탐사나 억만장자들의 우주관광이 아닌, 영화 촬영을 위한 ‘비즈니스 첫 우주여행’이란 의미를 갖는다. 그것도 비교적 짧은 훈련 기간에 전문 우주비행사가 1명만 탑승한 첫 우주 여행이란 기록을 남겼다. 이번 여행에서 전문 우주비행사는 우주선 중앙에 앉아 좌우의 민간인들에게 안전한 비행을 위해 기기 조작을 지시하고 필요한 도움을 받았다.

영화 제작팀을 이끌고 지난 5일 ISS로 간 우주비행사 안톤 슈카플로레프는 올레그 노비츠키와 임무를 교대하고 ISS에 남았다. 원칙적으로 지구로 돌아와야 할 나머지 우주비행사 2명은 6개월간 더 ISS에 머물러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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