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중국이 주도하는 상하이 협력기구 갈수록 세력 확대중
러 중국이 주도하는 상하이 협력기구 갈수록 세력 확대중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11.06.16 03: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중국 등이 참여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가 15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막을 내린 제10차 정상회의에서 역내 테러 및 경제 협력과 리비아 위기 종식 등을 촉구하는 '아스타나 선언'을 채택했다.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 대통령을 비롯해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6개 창립 회원국 정상과 함께 이란, 인도, 파키스탄, 몽골 등 4개 옵서버 국가의 정상들이 이번 정상회의에 참가했다.

SCO는 2001년 6월 15일 상호신뢰와 우호 증진, 협력관계 구축, 역내 평화.안보.안정을 위한 공조체제 구축을 목적으로 상하이에서 출범했으며 현재는 중앙아시아 지역을 포괄하는 최대의 기구로 성장했다.

그래서 이번 회의에는 아프가니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유엔, 독립국가연합(CIS), 유라시아경제공동체(EurAsEC), 옛 소련 국가들의 안보협력기구인 CSTO(집단안보조약기구),(ASEAN)의 대표들도 초청됐다.

이번 회의에서 정상들은 지난 10년간의 SCO 주요 활동 결과를 검토하고 보다 효과적이고 광범위한 협력 개발과 관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한 뒤 테러, 분리주의, 극단주의 등 다양한 위협에 공동 노력할 것과 무역과 투자협력을 옹호하는 내용의 '아스타나 선언'을 채택했다.

정상들은 선언문에서 "국내 갈등과 위기는 오직 평화적으로 정치적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하며 국제사회는 민족 화합에 기여하는 행동을 취해야 한다"면서 국제사회의 엄격한 국제법 준수와 국내 문제에 대한 외부의 간섭을 배제했다.

SCO는 또 국제 금융시스템 개혁을 지지하고 교통,통신,농업,혁신,에너지 보존과 무역, 관광 부문에서 대규모 공동 프로젝트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