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두줄-23, 22일) 우크라, EU 후보국에 "갈 길은 아직 멀다" - 발칸 4개국 '가입 협상 난항"
(우크라 두줄-23, 22일) 우크라, EU 후보국에 "갈 길은 아직 멀다" - 발칸 4개국 '가입 협상 난항"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2.06.25 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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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두줄 뉴스- 23일

- 구소련권의 우크라이나와 몰도바가 유럽연합(EU) 후보국 지위를 얻었다. EU 정상들은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와 몰도바의 후보국 지위를 승인하고, 그루지야(조지아)에게는 조건을 달았다. 우루줄라 본데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그러나 "우크라이나와 몰도바, 그루지야가 EU 가입을 위한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밝혔다. 

EU정상회의 참석자들이 숄츠 독일총리, 본데라이엔 집행위원장 등과 환담하고 있다/현지 TV채널 캡처
EU 정상회의, 우크라이나 몰도바에게 EU후보국 지위 승인/얀덱스 캡처

- EU와 발칸(반도) 6개국(세르비아, 알바니아, 보스니아, 코소보, 몬테네그로, 북마케도니아)간의 정상회담에서는 북마케도니아와 알바니아의 EU 가입 문제에 대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북마케도니아, 알바니아를 포함해 몬테네그로와 세르비아는 EU 후보국 지위를 받고 EU 가입을 협상 중이다. 발칸 6개국 정상들은 "EU 후보국이 된지 벌써 몇 년이 지났으나 여전히 가입 협상이 시작되지 않거나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며 실망감을 표시했다. 

- 요제프 보렐 EU 외교및 안보담당 집행위원은 EU가 러시아 역외영토인 칼리닌그라드를 봉쇄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리투아니아가 칼리닌그라드로 향하는 철도 화물의 일부를 차단한 것은 EU의 대러시아 제재를 우회하는 물품 운송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리투아니아는 러시아에서 벨라루스를 거쳐 칼리닌그라도로 가는 철도 화물 중 대러 제재 목록에 속하는 화물의 통과를 차단하기 시작했다.

이에 러시아 측이 보복조치를 입에 올리자,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러시아가 리투아니아 영토를 침범할 경우, 즉각 개입해 방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 루간스크주의 마지막 격전지로 알려진 세베로도네츠크~리시찬스크 전선을 방어해온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항복하기 시작했다고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민병대 측이 주장했다. LPR측은 "모든 상황을 고려할 때 LPR의 영토가 가까운 장래에 전부 해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항복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사진출처:러시아 국방부 동영상 캡처

- 세계적인 통신 장비 제조업체인 시스코는 러시아와 벨로루시에서 사업을 중단하고 철수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시스코는 지난 3월 러시아에서 장비 운영에 대한 작업을 중단하고 라이센스 차단을 발표한 바 있다. 

-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미국의 다연장로켓시스템인 '하이마스'(HIMARS)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이마스로 인해 "러시아군이 앞으로 뜨거운 여름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미국의 하이마스 다연장로켓 시스템/사진출처:미국방부

- 나이키는 러시아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나이키는 "앞으로 몇달 동안 러시아에서 사업을 축소하면서 직원들을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 nike.com과 모바일 앱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나이키는 지난 3월 한시적이라는 발표와 함께 매장의 문을 닫았는데, 완전 철수로 결정났다. 

- 터키 외무부는 "앙카라가 러시아로부터 '훔친' 곡물을 구매했다는 주터기 우크라이나 대사의 비난을 부인했다. 외무부는 "우크라이나측의 폭로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조사를 진행한 결과, 우리가 구매한 곡물의 원산지는 러시아로 판명됐다"고 주장했다. 

◇ 우크라 두줄 - 22일 

- 푸틴 대통령은 나치의 소련 침공 81주년을 맞아 모스크바의 무명용사 묘소를 참배했다. 2차 세계대전의 시작은 나치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한 1939년 9월 1일로 기록돼 있지만, 러시아는 자국이 침공 받은 1941년 6월 22일을 '추모와 슬픔의 날'로 기리고 있다. 

무명용사의 묘를 참배하는 푸틴 대통령/사진출처:크렘린.ru

- 러시아 외무부는 '추모와 슬픔의 날'을 맞아 "독일이 최근 대조국전쟁(2차 세계대전의 러시아식 표현) 이후 양국간의 역사적 화해 과정을 위협하는 행동들을 점점 더 많이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외무부는 "러시아 혐오하는 히스테리적 행동은 독일 정부가 러시아에 대해 매일매일 쏟아내는 공개적 비판으로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비록 나토 군사작전의 틀 내에서 이뤄진다고는 하지만, 러시아 서부 접경지대의 독일군 전력 증강은 '재무장으로의 회귀'를 뜻한다"고 지적했다.

- 러시아 국방부는 모스크바에서 터키 국방부 대표단과 회담을 갖고 "(러시아가 통제하는 항구들에서) 상업용 터키 선박의 안전한 출항과 우크라이나 항구들로부터 곡물 운송 문제, 흑해 해역에서 안전한 운항 보장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 "양측은 마리우폴항에서 터키 화물선 '아조프 콘코드'를 포함한 선박들의 출항을 보장해줄 러-터키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 우크라이나 접경 러시아 로스토프주의 한 정유공장이 (우크라이나 측의)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바실리 골루베프 주지사는 텔레그램에서 “화재는 2대의 드론 공격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드론은 우크라이나 방향에서 날아왔다"고 주장했다.

- 이에 대한 보복으로 추정되는 (러시아측) 공격이 우크라이나 남부 니콜라예프(미콜라이우)의 곡물 수출 터미널 등을 겨냥해 이뤄졌다고 우크라이나 매체들이 보도했다. 미콜라이우 시장은 "러시아군이 유도 미사일로 수출 터미널 내 연료와 식용유 등을 보관하는 두 곳을 공격했다"며 "해바라기씨유를 보관하던 곳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도시 전체가 검은 연기에 휩싸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2월 24일) 이후 민간인 4,634명이 사망하고 5,769명이 부상했다. 사망자중 어린이는 320명. 돈바스 지역(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에서는 민간인 2,710명이 사망하고 3,209명이 부상했는데,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지역에서 2,524명이 사망하고 2.449명이 부상했다. 

- 모스크바는 워싱턴으로부터 우크라이나에 억류된 미국 용병에 대한 외교적 메모를 받았으며, 현재 살펴보는 중이라고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차관이 말했다. 랴브코프 차관은 타스통신의 해당 질문에 "(미국으로부터) 요청을 받았다"며 "외교적 커뮤니케이션의 내용과 형식 등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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