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오늘-3일) 독-러 '노드 스트림' 가스터빈 공방의 진실은? 슈뢰더 전 총리의 협상 발언은..
(우크라 오늘-3일) 독-러 '노드 스트림' 가스터빈 공방의 진실은? 슈뢰더 전 총리의 협상 발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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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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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7월 석유 가스 수입은 전년도 대비 25% 감소 - OPEC+ 9월 증산 10만 배럴 결정
구테흐스 사무총장 '옐레노프카 구치소' 폭격 사건 조사 - "하이마스 파괴는 거짓말"

숄츠 독일 총리는 지멘스사가 수리후 캐나다로부터 넘겨받은 가스터빈은 언제든지 러시아 측에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 가스프롬은 지멘스의 제재조치로 가스터빈 인도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중국 화웨이는 러시아 온라인 스토어 'Vmal'l을 폐쇄했다. 슈뢰더 전 독일 총리는 러시아군의 특수 군사작전 개시는 "러시아 정부의 실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크렘린은 협상을 통한 해결을 원하고 있다고도 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힌 러시아 포로의 81%가 구타를 당하고, 55%가 선전 비디오에 강제로 동원되며 46%가 의료 서비스를 거부당한다고 주장했다. 

가스프롬, 지멘스 터빈의 러시아 인도는 제재조치로 인해 불가능하다고 밝혀/얀덱스 캡처

러시아 언론을 중심으로 '우크라 오늘-2일'을 분야별로 정리한다/편집자 주

◇ 정치 경제 

- 러시아 재무부는 7월 러시아의 석유 및 가스 판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2.5%(7,705억 루블)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너지 수출에 따른 국고수입(세수)는 당초 계획(2,591억 루블)보다 747억 루블(30%)이나 못 미쳤다고 했다. 그 원인으로는 러시아산 우랄 원유 가격의 하락을 꼽았다. 우랄원유의 7월 평균 가격은 배럴당 78.41달러로, 전달(6월)보다 10.1% 하락했다. 가스프롬은 7월 27일부터 러-독 해저 가스관 '노르트(노드) 스트림-1'을 통한 가스 공급을 기존(1억 6,700만 입방미터)의 20%에 불과한 하루 3,300만 입방미터로 줄였다.

지멘스 에너지를 방문해 가스터빈을 살펴보는 숄츠 독일 총리/텔레그램 캡처

- 숄츠 독일 총리는 루르강변 뮐하임의 '지멘스 에너지'를 방문, 캐나다에서 수리후 돌려받은 가스관 '노르트(노드) 스트림-1'의 가스터빈을 직접 둘러본 뒤 즉시 러시아에 인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멘스 측은 "터빈을 러시아에 인도할 준비를 하고 있지만, 러시아 측으로부터 인도 요청(자료)을 받지 못해 넘겨줄 수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 가스프롬은 반러시아 제재에 따른 지멘스의 조치로 인해 터빈을 납품받는 게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9월 원유 증산량을 하루 10만 배럴로 결정했다. 이는 7, 8월 증산량(하루 64만8천 배럴)의 15%에 불과한 양이다. 앞서 OPEC+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는 경기 침체 우려 등을 이유로 하루 10만 배럴 증산을 권고했다. 

엘레노프카 구치소 폭격사건 현장/현지 매체 영상 캡처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 엘레노프카 구치소 폭격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단 구성 밝혀/얀덱스 캡처

-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도네츠크의 옐레노프카 구치소 폭격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를 위해 자체적으로 '진상 조사단'을 만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또 우크라이나 측은 민간인을 위협하는 행동을 삼가야 한다고 했다. 

- 러시아산 석유가 서방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이집트의 작은 항구인 '엘 함라'에서 환적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 도시는 이집트 서부 사막에서 생산된 원유를 선적하기 위해 건설됐는데, 러시아산 석유에 현지 생산 석유를 섞은 뒤 수출에 나설 수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유럽​​연합(EU)은 석유 수입업자가 석유 매매 계약서에 러시아 성분이 섞여 있지 않다는 점을 확인하는 조항을 포함할 것을 권장했다. 그 경우, 석유 수출업체가 사후 계약상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 프랑스와 이탈리아 의회가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NATO) 가입에 관한 의정서를 비준했다. 나토 회원국들의 비준 절차는 이로써 20개 회원국에서 끝났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곡물 선적 선박에 대한 터키-러시아 등 대표단의 조사 장면/텔레그램 캡처

- 우크라이나 곡물을 실은 '라조니호'가 이스탄불 해상에서 튀르키예(터키)와 러시아 검사관들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선박 조사에는 모두 20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는데, 러시아 대표도 포함됐다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화웨이는 러시아 온라인 스토어 Vmall을 폐쇄했다. 그러나 A/S 서비스는 계속된다. 

◇ 사회 군사

-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유럽 최대 규모의 '자포로제 원자력 발전소'가 이 기구의 통제 밖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포로제 원전이 현재 러시아군에 의해 통제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인들이 운영을 관리하는 '역설적인 상황'에 처해 있다"며 "현장 조사를 통해 안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러-우크라 양측은 IAEA의 현장 조사가 서로 상대에 의해 차단되고 있다며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 러시아 최대의 도소매 식품 센터인 '푸드 시티(Food City)가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의 농산물을 구매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마라트 후스눌린 러시아 부총리가 밝혔다. 그는 또 헤르손 등록 차량에 대해서는 러시아 전역을 통행할 수 있는 특별 허가가 도입될 것이라며 "헤르손과 자포로제 지역이 러시아에 병합될 경우, 관광 개발 프로그램도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의 여성 포병 지휘관인 올가 카추라 대령, 사망/얀덱스 캡처 

-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군(민병대)의 올가 카추라 여군 대령이 사망했다고 DPR의 고를로프카 시장이 애도했다. 그는 텔레그램을 통해 "오늘은 고를로포카와 DPR에게 슬픈 날"이라며 "'Korsa'라는 호출 부호를 지닌 카추라 대령이 우크라이나군의 포격 중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그녀는 DPR 민병대 창설에도 앞장선 용감하고 현명한 여성이었다"고 했다.

- 러시아 국방부는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와 포로 교환을 27차례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또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힌 러시아 포로의 81%가 구타를 당하고, 55%가 선전 비디오에 강제로 동원되며 46%가 의료 서비스를 거부당한다고 주장했다. 

슈뢰더 전독일 총리, 푸틴 대통령과의 우정에 대해 사과 거부/얀덱스 캡처 

- 최근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났다는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는 "러시아군의 특수 군사작전 개시는 러시아 정부의 실수"라고 전제하면서도, 러시아도 협상을 통한 해결을 원하고 있다며 구체안을 제시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포기하고, 러시아는 돈바스에서 친러 주민들이 특별 지위를 부여받게 하는 선에서 철군하는" 방안을 제시했는데, 푸틴 대통령의 의견을 담은 절충안인지, 개인 생각인지 여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무너진 오데사의 건물/사진출처:인스타그램 @오데사

- 전쟁으로 인한 우크라이나의 경제 인프라 피해액이 1천83억 달러(약 142조 원)에 달한다고 우크라이나 싱크탱크인 키예프(키이우) 경제연구소가 밝혔다. 앞서 경제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의 경제 인프라 복구를 위해서는 1천850억 달러(약 242조 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했다. 데니스 슈미갈 우크라이나 총리는 지난달 4일 스위스 루가노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국제회의'에서 전쟁으로 초토화된 우크라이나 경제를 복구하기 위해서는 7천500억 달러(약 982조 원)의 재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이마스 로켓포 발사/사진출처:우크라이나군 합참 페북

-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하이마스'(HIMARS) M142로켓포 6기를 파괴했다는 쇼이구 국방장관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미 국방부 측은 "우리는 쇼이구 국방의 최근 주장에 대해 알고 있다"며 "이 주장들은 명백한 거짓"이라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의 침략을 방어하기 위해 하이마스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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