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한국외대 HUFS 총장 박정운) 러시아연구소의 송준서 HK교수가 최근 열린 한국러시아사학회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3년 1월부터 2년.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러시아사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송 회장 당선자는 러시아 지역의 정체성과 전쟁 발발, 중앙과 지방 간의 관계 등을 중심으로 러시아의 동·서양 인식에 대해 주로 연구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연구재단의 HK연구사업 및 연구지원 사업을 수행하면서 러시아의 전쟁 기억과 지방 정체성을 연구하고, 러시아 문서보관소의 한국 관련 자료를 디지털화하는 아카이브 구축작업도 병행해왔다.
2006년 창립된 한국러시아사학회는 제정러시아와 20세기 러시아 근대사는 물론, 유라시아 지역의 역사를 정리하고, 오늘날 러시아의 다양한 현상을 역사적 관점에서 분석하는 연구를 주도해오고 있다.
송 교수는 한국외대 노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동구지역연구학과에서 지역학 석사학위, 미국 인디아나대학에서 석사학위, 미시간주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인니아나주 맨체스터대학교 사학과 초빙교수를 역임한 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러시아연구소 HK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는 『프스코프 주 이야기-변방의 요새에서 북서러시아의 관문으로』, 『한국슬라브학 30년사』(공저), 『러시아 인문공간-자연·인간·사회』(공저)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Symbolic Politics and Wartime Front Regional Identity”, “기억과 망각 사이에서: 현대 러시아의 1917년 10월 혁명 기억”, “셰르바토프의 『러시아의 도덕적 타락에 대하여』에 나타난 18세기 상류층 생활양식 변화에 대한 인식”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