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반격 두달, 왜 군사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을까? - 외신 분석 총정리
우크라 반격 두달, 왜 군사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을까? - 외신 분석 총정리
  • 이진희 기자
  • jhman4u@buyrussia21.com
  • 승인 2023.08.06 0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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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의 반격 작전이 벌써 2달을 넘겼다. 하지만 당초 기대와는 달리 러시아군이 구축한 거대한 방어장벽에 부딪쳐 작전상 시행 착오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 결과, 반격 성과가 미미하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서방 언론은 반격 2달을 맞아 집중적으로 그 원인을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스트라나.ua가 인용한 최근 외신 보도를 중심으로 우크라이나군 반격 작전의 명암을 짚어보자/편집자.
 

스트라나.ua(8월 4일)

- 미 워싱턴 포스트(WP)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점령한 자포로제주(州)남부 아조프(아조우)해 연안의 멜리토폴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오레호프' 지역(정확하게는 '베르보보예(Вербовое)-라보티노(Работино)' 전선)에 구축된 러시아 방어선을 돌파하기 위해 제 10군단을 추가로 투입했다. 라보티노에서 러시아의 주 방어선까지 약 19㎞ 남짓이다. 

우크라이나군에게 예비 전력의 투입은 세번째 작전 단계로의 진입이다. 지난 6월 초 시작된 작전 첫 단계에서 우크라이나군은 서방측이 제공한 전차(탱크) 등 장갑차량들과 중화기 등으로 무장한 제 9군단을 앞세웠으나, 러시아 지뢰밭에 막혀 제한적인 성공만 거뒀다. 2단계에서는 보병 중심의 공격이 이뤄졌으나, 역시 큰 성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러시아군이 구축한 대전차 방어진지, 넓은 평원에 대전차 참호와 방어 장애물이 촘촘히 구축돼 있다/사진출처:pronews
영국 텔레그라프지가 분석한 러시아 방어진지및 방어 작전 개요/사진출처:스트라나.ua

작전 3단계로 우크라이나군은 예비 병력인 제 10군단을 공격에 투입하기로 했고, 그에 따라 전투는 더욱 치열해졌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이 적진 돌파의 계기를 마련할 만큼, 러시아측이 손실을 입었는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한 우크라이나군 병사는 "우리는 라보티노에서 지속적으로 거점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날씨는 드론을 이용해 포 공격을 가하는 러시아측에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 미 월스트리트 저널(WSJ)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지뢰밭을 돌파하려는 첫 번째 시도 이후, 상당한 손실을 입고, 작전을 바꿨다. 보병이 러시아 진지에 침투해 적진을 휘젓고, 러시아군이 후퇴하기 전 측면에서 공격을 시도하는 방식이다. 이 작전으로 우크라이나군의 손실은 줄어 들었지만, 전진 속도(700m)는 느려졌다. 그러다 보니, 후퇴한 러시아군은 병력을 재정비할 시간을 벌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고정밀 서방 ​​미사일로 러시아군의 포대와 포 레이더망을 파괴했다는 사실이다. 그 결과, 우크라이나군 포대가 러시아군 진지까지 진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막기 위해 러시아군은 장갑차들을 전진 배치했는데, 그만큼 장갑차량 자체 방어는 취약해졌다.

러시아군 저격수/러시아 매체 영상 캡처
우크라이나군 포대/사진출처:우크라군 합참 페북

- 미 NBC TV

미국 관리들이 우크라이나군의 반격 속도에 실망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제대로 훈련된 부대를 전면에 배치하지 않은 데 대해서도 불만을 갖고 있다. 일부 관리들은 "워싱턴과 동맹국들이 탱크 500대와 수백 대의 장갑차 등 반격 작전에 필요한 모든 것을 키예프(키이우)에 제공했지만, 반격을 통해 100 평방마일 미만의 영토를 수복한 데 대해 실망했다"고 말했다. 

윌리엄 테일러 전 주우크라 미국 대사는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에 대한 비관적 전망은 앞으로 예언이 될 위험이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이길 수 없다는 의견이 계속 나온다면,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승리에 필요한 군수 물자들을 제공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스트라나.ua(8월 3일) 

- 미 뉴욕 타임스(NYT)

우크라이나군이 반격 과정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상황 타개를 위해 미국 등 서방에서 훈련받은 전투 방식을 제쳐두고, 기존의 익숙한 전술로 되돌아갔다. 대규모 기계화 장비로 공격을 가하는 대신, 우크라이나군 지휘관들은 장거리 미사일과 포 공격으로 러시아군 전력을 약화시키는 데 집중했다. 소규모 보병 그룹의 공격도 있었다. 

서방 측이 지원한 현대식 무기와 전술 훈련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군이 작전을 변경한 것은 나토(NATO)의 기대와는 동떨어진다. 미국은 우크라이나군을 서방식 군사 작전으로 전환하기 위해 440억 달러(약 57조1164억원) 규모의 무기를 지원했다. 유럽 각국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우크라이나군이 과거 전술로 돌아가는 것은 소모전을 원하는 푸틴 대통령의 전략에 말려드는 것으로 미국측은 본다. 자칫하면 우크라이나가 서방 일부 국가들이 힘들게 제공한 자국 방어용 포탄까지 너무 쉽게 모두 소진해 버릴까 우려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서방에서 4~6주간의 연합 훈련을 받은 우크라니나군이 지난 6월 초 반격 초기에 몇 가지 실수를 저질렀다"며 "반격 첫 2주 동안 서방 무기의 최대 20%가 손상되거나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수풀과 잡목 사이에 은신한 러시아군 자주포 MSTA-s/러시아 SNS ok 국방부 계정

영국 정보부는 남부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을 방해하는 또 다른 장애물이 등장했다고 주장한다. 잡목과 덤불, 잡초다. 전투가 벌어지는 곳은 원래 경작지인데, 지난 18개월 동안 방치되다 보니, 울창해진 잡초와 잡목이 러시아 방어 진지의 노출을 막아주고, 지뢰 제거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엄폐물이 된다.

스트라나.ua(8월 2일) 

-미 뉴욕 타임스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주(州) 스타로마요르스키를 수복(이후 다시 러시아군 손으로 넘어간 것으로 알려짐/편집자)한 데 대해 환호성이 터지는 사이, 다른 전선에서는 러시아군의 방어 태세와 화력이 강력해 돌파할 수 없다는 탄성이 나온다.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이 직접 전하는 전투 상황은 처참하다.

우크라이나군 제 23여단의 한 부상병은 그의 대대가 충분한 포병 지원없이 진격에 나섰다가 러시아군의 포대와 탱크의 공격을 받아 파괴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부대의 우크라이나군 장교는 "우리는 10대의 미국제 MaxxPro 장갑차로 공격했지만 1대만 돌아왔다"고 전했다. 또 그의 대대는 한달 만에 너무 많은 희생자(사망자와 부상자)를 내는 바람에 전투 가능 병사는 10명뿐이라고 했다. 

알렉세이는 "우리 부대가 러시아 참호를 점령했으나, 곧바로 러시아측으로부터 포와 '에어 폭탄'이 날아왔다"며 "우리는 마치 사격장의 사격 목표물이 된 것 같았다"고 말했다. 암호명 보스크레스는 "점령한 적 참호에서 갑자기 폭발음이 들렸고, 측면에서 포탄이 날아오기 시작했다"며 "미리 지뢰를 부설한 참호는 러시아의 원격 조종으로 폭파됐다"고 증언했다. 그는 "간신히 지뢰 폭발을 피한 동료들은 바로 드론 공격을 받았다"며 "각 개인마다 드론이 따라다니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영토 수복에 성공한 우크라이나군의 기념사진

나흘만에 마을 한 곳을 점령한 우크라이나군 병사는 "너무나 큰 손실을 입어 러시아측의 반격에 후퇴할 수 밖에 없었다"며 "후퇴에 성공했다"고 안도했다. 

- 미 월스트리트 저널(WSJ)

서방측이 러시아에 대해 가혹한 경제제재를 가했지만, 러시아를 굴복시키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교착 상태가 오래 가는 이유다. 러시아 정부의 각종 인센티브와 군수산업 발전, 아시아로의 교역 전환 등이 러시아 경제의 안정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대러시아 제재는 장기적으로 러시아 경제의 성장을 둔화시키고 침체를 부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러시아는 우호적인 시장을 향해 적극적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 인도는 지난 5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 미국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석유를 러시아로부터 사들였다. 러시아산 석유 수입 비중은 거의 42%에 달했다. 또 중국이 비밀리에 러시아측에 군수용 장비를 보내고 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 미 폴리티코(Politico)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주 자포로제주에서 시작한 새로운 공격(2차 대공세/편집자)에 크게 실망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오레호프시(市)에서 남쪽으로 진격하기 위해 서방에서 훈련받은 수천 명의 병력을 앞세웠으나, 아직 중요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수백m 진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현재 서방에서 훈련받은 몇 개 여단을 포함해 15만 명의 병력을 3개 전선에 배치했다.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적어도 가을까지, 겨울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 미 월스트리트저널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2만~5만 명의 우크라이나인이 팔 다리를 하나 이상 잃었다. 병원의 보철 과정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실제 부상자 수는 훨씬 더 많을 수 있다. 가장 큰 원인은 미사일과 포 공격이다. 군인들은 이제 반격에 나서면서 최전선을 따라 설치된 러시아군의 지뢰에 팔 다리를 잃고 있다.

- 미 CNBC-TV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군사작전 등 많은 분야에서 갈등을 겪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의 요구와 서방측의 군사적, 정치적 고려가 때때로 충돌하며 양측간에 불쾌한 만남이 만들어진다. 특히 워싱턴은 서방의 조언을 무시한 우크라이나의 전쟁 장면들에 대해 짜증을 냈다.

소식통은 "미국은 나토와 함께 우크라이나에게 '어떤 일을 하지 말라'고 강력히 권고하지만, 키에프는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격전지 바흐무트의 경우, 탈환에 나선 키예프의 결정은 병력 손실과 포탄 소비로, 공격 자제를 권고한 미국에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고 했다. 

우크라이나는 서방측의 무기 공급 속도가 너무 느려 러시아가 강력한 방어진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며 반격 작전 실패의 책임을 서방측에 떠넘기려고 한다.

- 독일 빌트지

동원된 러시아 예비군들이 전투 현장에 투입되는 장면/현지 매체 영상 캡처

러시아는 앞으로 2~3년 동안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벌일 준비가 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전시 체제화에 우려하고, 또 다른 큰 공세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배제하지 않았다.

독일 정부의 한 전문가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쟁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현역 군인의 수를 300만 명까지 늘릴 수 있다. 러시아군 병력은 현재 약 115만 명인데, 300만명 까지 늘리면 중국군 병력보다 많다. 물론, 많은 군인들의 훈련 수준이 그리 높지는 않겠지만, 이를(병력 증강) 과소평가하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스트라나.ua (8월 1일)

- 영 파이낸설 타임스(FT) 

한국과 불가리아는 미국과 우크라이나에 155㎜ 탄약 공급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으며, 일본과 미국 사이에도 관련 협상이 진행 중이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모든 전선에서 필요로 하는 곡사포용 155㎜ 탄약의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 6월 초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이 시작된 뒤 더욱 강화됐다.

우크라이나군은 하루 최대 8,000발의 포탄을 사용하고 있지만, 공급량은 이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미국 국방부의 판단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은 단기적으로는 동맹국들의 협조를 얻어 우크라이나에 탄약을 공급하고, 향후 2년간 자체 생산량을 늘리기로 했다. 

- 미 폴리티코

우크라이나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유고시 권력을 이양할 계획을 수립했으며, 그 과정에서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 실장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전쟁 발발 후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적어도 12번 있었다. 대통령 유고시, 공식적으로 의회(최고 라다) 의장이 그 직을 이어받는다. 하지만, 루슬란 스테판추크 현 의회의장은 특별히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예르마크 우크라 대통령실장/사진출처:우크라 대통령실
루슬란 스테판추크 우크라 의회 의장/사진출처:rada.gov.ua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의 안드리안 카라트니츠키 선임연구원은 "젤렌스키 대통령 유고시, 우크라이나는 집단지도 체제를 구축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내다봤다. "스테판추크 의장을 중심으로, 예르마크 대통령실장과 드미트리 쿨레바 외무장관, 알렉세이 레즈니코프 국방장관으로 집단지도 체제를 구성될 것"이라며 "발레리 잘루즈니 총참모장은 우크라이나의 핵심 군지도자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라나.ua(7월 31일)

-독 빌트

러시아군이 노획한 스웨덴 장갑차량

러시아군은 '세계 최고의 보병 전투 차량'으로 불리는 스웨덴 장갑차 CV90을 노획했다고 발표했다. 사진도 올라왔다. 종군 기자 율리안 로프케는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군의 전술적 실수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CV90은 반격 중에 다른 부대원들과 떨어져 고립됐으며, 적진에 너무 가까이 접근하는 바람에 기습 공격을 받았디"며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 대전차 로켓에 맞았다"고 분석했다. 

독일 연방군은 이미 두가지 측면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비판한 바 있다. 서방측이 제공한 군사장비가 승리를 담보하는 작전용으로 사용되지 않고, 강력한 여단 내에서도 고립되거나 취약한 그룹이 나온다는 것이다. 

- 영 파이낸셜 타임스(FT)

푸틴 대통령은 가능한 한 빨리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끝내려고 노력할 뿐만 아니라 훨씬 더 큰 규모의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동원 절차를 강화하고, 수십만 명을 전장으로 보낼 수 있도록 한 새 법률안을 보면서 그같은 결론을 내린다. 

푸틴 대통령은 잠재적으로 동원될 수 있는 러시아 인적 자원이 우크라이나의 3~4배에 달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또 인적 자원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법안을 제정하고, 훈련시킬 것을 주문한다.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의 안드레이 카르타폴로스 군사위원장은 "고유가로 크렘린의 군사 금고(국방비)는 여전히 현금으로 넘쳐나고, 군수 공장도 24시간 돌아가고 있다"며 "중국과 우호국가들이 서방의 제재를 피해 마이크로칩을 공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예산이 서방 동맹국에 의존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경제를 완전히 망가뜨릴 계획이다. 흑해 곡물협정 탈퇴와 민간 기반 시설에 대한 공습도 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크렘린은 용병 그룹 '바그너 그룹'의 벨라루스 주둔을 통해 분쟁을 나토 영토로 확대할 의도를 내비치는 등 '확전 위협'으로 서방의 대 우크라 지원을 막을려고 한다. 

◇ 스트라나.ua (7월 30일)

- 미 뉴욕 타임스

잘루즈니 우크라이나 군총참모장(합참의장 격)은 미국 파트너에게 우크라이나 군대에 대한 위성 인터넷 'Starlink'의 종료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고 협력을 요청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스타링크 운영자 머스크는 전쟁 중 스타링크에 대한 접근을 여러 차례 제한했다. 어느 날, 머스크는 크림반도 지역에서 스타링크를 켜달라는 우크라이나 군부의 요청을 거부했다. 

잘루즈니 총참모장은 지난 3월 17일 밀리 합참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전장에서 우크라이나의 작전 결정은 Starlink의 지속적인 사용에 달려 있다"며 "스타링크 접근을 허용하고 그 비용을 감당하는 방안의 논의를 원한다"고 밝혔다.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참모장과 밀리 미 합참의장 전화통화 포스팅/캡처

- 미 뉴욕 타임스

미 국방부는 머스크가 마음대로 끌 수 없는 스타링크 터미널 400~500개를 우크라이나를 위해 구매했다. 구매 계약은 지난 6월 승인됐다. 이 계약으로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스타링크 신호 설정을 제어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스타링크 연결이 갑자기 끊어질 수 있다는 우크라이나측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다. 

스트라나.ua (7월 16일) 

-미 워싱턴 포스트

우크라이나군 장비의 핵심으로 간주된 독일 레오파드 전차와 미 브래들리 장갑차가 자포로제주(州) 전선의 지뢰밭에 취약점을 드러냈다. 전차와 장갑차가 지뢰에 의해 폭파된 뒤 탑승 병력 대부분은 경미한 부상만 입었지만, 더 이상 진격은 불가능했다. 그 결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냈다.

우크라이나는 어쩔 수 없이 전략을 변경했고, 서방측이 제공한 현대식 장갑차량 대신 보병을 투입해 공격한다. 우크라이나의 한 관리는 지뢰 제거 장비는 서방측으로부터 약속된 물량의 15%도 채 받지 못했다며 그마저도 일부는 지난주에야 도착했다고 말했다. 

-미 뉴욕타임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지뢰밭을 돌파하면, 그 다음은 헬기의 공격이 기다린다. 우크라이나의 대공방어망이 러시아 공격용 헬기를 제압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러시아군의 드론도 위협적이다. 우크라이나 자원 봉사자 마리아 베를린스카야는 "개전 초기에는 우크라이나가 드론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이제는 러시아가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며 "우크라이나가 월 1만개의 FPV 드론을 생산한다면, 러시아는 4만5천~5만개를 생산한다"고 말했다. 

종군 기자들이 그간의 전황을 분석한 결과, "전투는 기본적으로 교착 상태에 빠졌고, 우크라이나군은 많은 장애물에 직면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적은 영토 수복에 우크라이나군의 손실이 너무 많다 △탄약이 부족한데, 그마저도 탄약의 생산및 제공 국가가 서로 다르다△수목이 울창해 방어 측에 유리하다 △러시아의 드론 '란셋'의 위협에 우크라이나도 포대와 기계화 부대의 위치를 그때 그때 숨겨야 한다 △통신망 '스타링크'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스타링크' 터미널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격도 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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