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보일러 러시아 진출 어느정도 가능할까?
가스보일러 러시아 진출 어느정도 가능할까?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08.03.17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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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많이 쓰는 가스보일러를 러시아에 수출할 수 있는 좋은 길은 없을가? 보일러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스보일러 생산량은 98만3841대로 2002년 128만4714대를 정점으로 매년 하락 추세에 있다. 보일러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것이다. 따라서 러시아 등 외국으로 보일러 시장 개척이 시장 확대를 위한 지름길이다.

지난해 경동나비엔의 매출액은 1762억 원으로 2006년에 비해 3.2% 줄었다. 영업이익은 14억 원으로 2006년보다 37% 급감했다. 귀뚜라미보일러, 린나이코리아 등 나머지 주요 보일러 업체도 이와 비슷한 처지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국제표준화기구(ISO)가 한국의 온돌 관련 7개 국제표준안을 채택했다. 따뜻한 물을 순환시켜 바닥을 데우는 한국의 온돌 난방은 라디에이터로 공기를 데우는 서양 기준에서 보면 매우 독특하다. 국내 보일러의 수출이 미미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온돌의 국제표준화가 이뤄지면서 국산 보일러 수출의 돌파구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귀뚜라미는 중국과 러시아를 주요 수출국으로 정하고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해 상반기 내 러시아 하바로프스크 지역에 물류기지 역할을 할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린나이코리아도 러시아 모스크바의 ‘린나이서비스’라는 법인을 중심으로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경동나비엔은 국내 최초로 해외 수출을 개척했고, 지금도 가장 활발한 수출을 하고 있는 만큼 미국과 유럽, 러시아 등 다양한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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