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럽 자동차 업체들도 러시아에 속속 공장 건설
일본 유럽 자동차 업체들도 러시아에 속속 공장 건설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08.05.26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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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러시아에 합작공장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내달 9일 기공식을 갖는 것은 물론이고, 일본 자동차 회사 미쓰비시는 프랑스 푸조ㆍ시트로앵그룹(PSA)과 러시아에 합작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11년 가동이 목표다. 모스크바 남서쪽 180㎞ 지점에 위치한 카르가주에 자리를 잡아 연산 16만대를 생산한다.

이미 일본 자동차업체 도요타는 중형차 ‘캠리’를 생산하는 제1공장(연간 5만대)에 이어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제2공장을 건설, 2010년께 생산 규모를 연간 20만~3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GM, 포드, 닛산 등도 러시아 현지 공장을 완성했거나 공장 건설을 준비 중이다. 내년 9월에는 폴크스바겐, 2009년에는 닛산과 GM, 스즈키 등이 현지 생산에 들어간다.

이같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그동안 러시아에서 해온 단순 판매나 조립ㆍ생산 방식에서 벗어난 것은 근로자 인건비가 저렴한데다 오일 머니로 경제 상황이 크게 호전된 탓이다. 특히 러시아 중산층 비중이 확대되면서 자동차 수요가 지난해 200만대에서 올해 285만대, 2011년엔 350만대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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