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순 대우인터내셔널 모스크바 지사장은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 위치한 연간 2000만t 규모의 철광석 광산에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2000만t 외에 추가로 생산되는 1000만t에 대해 50%까지 지분 투자해 500만t의 철광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형민 LG상사 모스크바 지사장은 “사하공화국과 2억달러 규모의 유연탄광 개발계약을 체결했는데 최근 2∼3년 사이에 단가가 2배 이상 올라 물량 잡기가 쉽지 않지만 올해 하반기까지 지분을 최대 40% 정도 확보할 계획”며 “지분 투자가 이뤄질 경우 국내 반입분은 포스코와 한국전력 자회사 등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광업진흥공사, 포스코 등과 매장량 21억2700만t의 엘가 유연탄광 지분 30%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러시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자원개발에 투자하는 노력을 일일이 거론하기 힘들다. 그렇다고 그 결과가 금방 나오는 것도 아니다. 너무 느근하게 이뤄지고, 단번에 대박을 내는 것이 아니어서 기사화 되기도 힘들다.
하지만 자원개발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의지가 뚜렷하고 그게 또 앞으로 큰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어렵더라도 격려하고 또 격려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인적 네트워크를 동원해서 개발 끈을 개척하는 이도 많다.
대우는 또 LG상사, 삼성물산, 광업진흥공사, 포스코 등 10개사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엄이 참여한 잠재매장량 50억t 규모의 몽골 타반톨고이 유연탄 사업이 진척을 보이지 못함에 따라 이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러시아 업체와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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