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자원 개발 투자는
러시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자원 개발 투자는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08.06.02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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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진출한 대우인터내셔널과 LG상사 등이 자원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강성순 대우인터내셔널 모스크바 지사장은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 위치한 연간 2000만t 규모의 철광석 광산에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2000만t 외에 추가로 생산되는 1000만t에 대해 50%까지 지분 투자해 500만t의 철광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형민 LG상사 모스크바 지사장은 “사하공화국과 2억달러 규모의 유연탄광 개발계약을 체결했는데 최근 2∼3년 사이에 단가가 2배 이상 올라 물량 잡기가 쉽지 않지만 올해 하반기까지 지분을 최대 40% 정도 확보할 계획”며 “지분 투자가 이뤄질 경우 국내 반입분은 포스코와 한국전력 자회사 등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광업진흥공사, 포스코 등과 매장량 21억2700만t의 엘가 유연탄광 지분 30%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러시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자원개발에 투자하는 노력을 일일이 거론하기 힘들다. 그렇다고 그 결과가 금방 나오는 것도 아니다. 너무 느근하게 이뤄지고, 단번에 대박을 내는 것이 아니어서 기사화 되기도 힘들다.

하지만 자원개발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의지가 뚜렷하고 그게 또 앞으로 큰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어렵더라도 격려하고 또 격려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인적 네트워크를 동원해서 개발 끈을 개척하는 이도 많다.

대우는 또 LG상사, 삼성물산, 광업진흥공사, 포스코 등 10개사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엄이 참여한 잠재매장량 50억t 규모의 몽골 타반톨고이 유연탄 사업이 진척을 보이지 못함에 따라 이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러시아 업체와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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