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러 철도시장 진출 박차, UVZ사를 초청해 기술이전도 계획
현대로템 러 철도시장 진출 박차, UVZ사를 초청해 기술이전도 계획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13.09.10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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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그룹의 종합 중공업 회사인 현대로템이 러시아 철도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한반도 종단철도가 이어질 경우, 현대 로템은 러시아에서 큰 시장이 열릴 것으로 판단해 러시아 측 파트너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일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나 유라시아 횡단철도 사업을 거론하면서 현대로템은 러시아 제1의 중공업회사이자 화물철도차량을 생산하는 UVZ(UralVagonZovod)사 알렉세이 티샤에프 철도사업본부장 등 경영진을 초청, 철도사업 협력방안을 협의한다. UVZ 대표단은 창원공장을 직접 방문해 제작현장을 둘러보는 한편, 기술이전 방안 등도 논의한다. 화물철도차량과 특수차량을 생산하는 UVZ사는 지난 2012년 매출액 60억 달러를 기록하고 직원수만 7만 명에 이르는 대형 국영 중공업회사이다.

정몽구 회장도 평소에 그룹 차원에서 유라시아 철도사업 참여 방안을 검토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2008년부터 러시아 철도청, 모스크바 지하철 등과 세미나와 기술 교류, 교환방문 등 러시아 철도시장 진출을 위해 꾸준히 준비해 왔으며 지난 2012년 10월에는 러시아 철도청과 철도차량 공급, 인증, 연구개발에 대한 협력 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현대로템은 특히 러시아 시장 환경에 맞는 고속형 장거리 전동차를 개발 중이다. 이 차량을 앞세워 2015년으로 예정된 모스크바 순환선 전동차 231량(4억 달러 규모)과 모스크바 지하철 고급 전동차 2500량(42억 달러 규모)의 입찰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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