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칼 여행 8월 18일 마지막날
바이칼 여행 8월 18일 마지막날
  • 이재원
  • ljw0302@hanmail.net
  • 승인 2006.08.22 13: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월 18일 금요일.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는 11시 30분.
8시 30분 쯤 숙소에서 출발을 했어야 했는데,
9시가 다 되어서야 출발을 해서,
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바로 티켓팅을 하러 들어왔다.

일행 중에 티켓에 문제가 생겨 다들 들여보내고,
나는 마지막까지 남아있었어야 했다.

해결하고 안으로 들어가니, 역시나 여전했다.
시골의 버스 터미널 같은 분위기와
면세점 따위는 하나 없는 썰렁한 공항.



비행기 안에서 준 기내식.
이르쿠츠크 갈때에는 내가 자는라 식사를 못 했는데,
올때는 기내식을 보고 경악을 했다.

아무리 4시간 타는 소형 여객기라지만,
이렇게 허접하게 나올 줄이야.

비행기에 탔는데, 잠이 오질 않았다.
무박 5일동안 밤을 새다시피 놀아서 피곤할만한데도
거의 뜬눈으로 인천공항까지 온 것 같다.



1년만에 다시 찾은 이르쿠츠크.
작년과는 또 다른 경험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러시아는 많이 가는 유럽에 밀리고,
저렴한 동남아에 밀려서 쉽게 찾지 못하는 나라이다.
하지만, 일생에 한번쯤 찾아와봐야 할 나라가 러시아이고,
꼭 봐야 하는 곳이 바이칼 호수인 것 같다.

우리는 다행히 이렇게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하니
이르쿠츠크에도 함께 가고, 즐겁게 바이칼 호수도 보고 온 것 같다.

"몇년 뒤에는 모스크바 가자" 며 사람들이 난리다.
몇년 뒤, 정말 모스크바에 다녀와서 이렇게 다시한번
뿌듯함을 느낄수 있기를 벌써부터 기대해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