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포항-자루비노-훈춘을 잇는 북방항로 개설에 의욕
포항시, 포항-자루비노-훈춘을 잇는 북방항로 개설에 의욕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13.10.17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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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훈춘시 대표단이 속초-자루비노-훈춘을 연결하는 백두산항로를 통해 한국에 와 포항시를 기점으로 하는 포항-자루비노-훈춘 항로의 개설 가능성을 둘러보고 돌아갔다.

포항시측에 따르면 왕계장(王啓章) 훈춘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중국 길림성 훈춘시 대표단은 지난 15일부터 2일간의 일정으로 포항시를 방문했다. 훈춘시는 북한과 러시아 연해주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우리에게도 북방무역의 전략적 요충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3국협력이 가능한 수산물가공, 전자제품 제조, 생물약제학, 의류산업 등이 자리를 잡고 있다. 중국정부는 훈춘을 지난 1990년부터 지역경제구로 개발중이다.

이같은 전략적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 강원도는 일찌감치 속초시와 러시아 자루비노, 훈춘을 잇는 북방항로를 개설해 운항중이다.

포항시는 방한한 훈춘시 대표단측에 또 하나의 국제페리 정기 항로 개설을 제안했다고 한다. 훈춘시 대표단은 포항영일만항을 방문해 영일만항 개발현황, 컨테이너 부두 운영현황 및 물동량 유치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물류 센터와 자동차 녹다운 현장을 둘러봤다.

또 박승호 포항시장과 만난 자리에서는 국제페리 정기항로 개설 가능성을 비롯한 양 도시간 상호교류및 협력 활성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왕계장 훈춘시 부시장은 “포항-자루비노-훈춘을 연결하는 국제페리 정기항로가 개설될 경우 양 도시 간 인적, 물적 교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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