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서 한국어 가르키는 김윤수 한국연수원 원장의 희망
사할린서 한국어 가르키는 김윤수 한국연수원 원장의 희망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04.07.10 2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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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강제징용의 한이 서린 사할린동포 3∼4세들의 한글 교육을 맡고 있는 러시아 사할린 한국교육원 김윤수 원장(50)의 바람은 재외 동포들이 한글을 열심히 배워 한민족의 ‘핏줄’을 잃어 버리지 않는 것이다.

경기도 도당고등학교 교감으로 재직하다 2002년 12월에 3대 원장으로 부임한 그는 사할린 동포들의 ‘한글 전도사’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 산하인 사할린 한국교육원은 주도인 유주노사할린스크 에멜야노바 19A 소재 21소학교의 교실을 임대, 초·중·고급 한글반과 인터넷반, 태권도반 등을 두고 사할린동포 3∼4세 청소년 200여명에게 교육을 하고 있다.

김원장은 한국 기관·단체들과 연계,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으며 사할린 동포 3∼4세에게 모국어 연수 및 사물놀이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부터 경북 구미 동북아청소년협의회에 연수단을 파견, 한글교육과 문화유적지 및 공장 견학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지 한글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국립국어연구원, 국제교육진흥원 등에서 단기 연수토록 하고 있다.

청소년은 오는 8월6일부터 2주 예정으로 경북학생수련원에서 연수할 계획이며 한글학교 교사는 지난 5일부터 1주 교육을 실시 중이다.

또 고등학생과 대학생의 한국 연수도 8월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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