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앨지진참사에도 "난 더 놀겠다" 간 큰 러시아 여행객들
해앨지진참사에도 "난 더 놀겠다" 간 큰 러시아 여행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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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1.0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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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으로 놀러간 러시아인들은 지진해일참사에도 불구하고 계속 휴가를 즐기겠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저 러시아인 다운 태도를 보였다.

러시아 외무부는 3일 현재까지 러시아인 135명이 실종됐으며 이중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9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38명이 참변 발생 지역에 있었기 때문에 이들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나머지 실종자 97명도 사건 발생 당시 어느 지역에 있었는지 확인되지 않은채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러시아인 다운 태도가 드러난 것은 죽은 사람을 세는 집계에서가 아니라 귀국할 대다. 러시아 언론들은 태국 휴양지에서 머물고 있는 러시아 관광객들이 수많은 인명 피해에도 불구하고 태국을 떠나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일에는 모스크바 근교 도모제도보 공항에는 태국에서 휴가를 보낸 73명이 모스크바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는 당초 예상했던 175명의 일부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102명의 여행객들은 원래 계획했던 날짜에 맞춰 오겠다며 태국에 그대로 남았다.

이들은 참사에도 불구하고 모처럼 맞은 휴가를 망칠 수는 없으며 일부 관광객들은 사고 발생시 자신이 책임지겠다는 서명까지 여행사에 보냈다. 그만큼 노는 일에 대해서는 목숨을 거는 러시아인 다운 태도다.

이들은 특히 푸껫에서 제공되는 휴가 및 서비스 질에 상당한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그러니 모스크바로 돌아오라는 여행사와 친척들의 당부가 귓등으로도 들리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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