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가디언지에 따르면 스탈린 통치 시절 기록이 담긴 문건들의 기밀 해제로 1930년대 초반, 스탈린의 집단농장 국유화 조치 때 천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당시의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러시아의 이같은 조치는 소치 동계올림픽 유치 등 러시아의 위상을 높인 푸틴 정권이 과거사 정리에 대한 자신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민주화 과정에서 과거사에 대한 정리를 상당부분 진행했으나 천만명의 희생자를 내고 구 소련 체제를 다진 1930년대 스탈린 체제에 대한 각종 기록에 대해서는 여전히 기밀해제 자체를 보류해왔다.
기밀해제된 문서에는 당원 수십만 명이 반혁명 분자로 낙인찍혀 처형되거나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간 1930년대 후반의 정치범 숙청사건 등 200 만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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