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소치 동계올림픽 개최권 타낸 자신감 과거사 정리로
러 소치 동계올림픽 개최권 타낸 자신감 과거사 정리로
  • 이진희
  • jinhlee@hk.co.kr
  • 승인 2007.07.11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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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연방보안국 등 정부 기관의 문서 보관소에 보관돼 있는 스탈린 정권 당시 기밀 문서에 대한 비밀을 해제하고 당시 희생된 수백만명의 명단 등이 담긴 문서들을 공개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에 따르면 스탈린 통치 시절 기록이 담긴 문건들의 기밀 해제로 1930년대 초반, 스탈린의 집단농장 국유화 조치 때 천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당시의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 러시아의 이같은 조치는 소치 동계올림픽 유치 등 러시아의 위상을 높인 푸틴 정권이 과거사 정리에 대한 자신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민주화 과정에서 과거사에 대한 정리를 상당부분 진행했으나 천만명의 희생자를 내고 구 소련 체제를 다진 1930년대 스탈린 체제에 대한 각종 기록에 대해서는 여전히 기밀해제 자체를 보류해왔다.

기밀해제된 문서에는 당원 수십만 명이 반혁명 분자로 낙인찍혀 처형되거나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간 1930년대 후반의 정치범 숙청사건 등 200 만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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